서산경찰서는 6일 전국을 무대로 혼자 귀가하는 부녀자들을 상대로 상습적으로 흉기를 휘두르고 금품을 빼앗은 혐의(강도상해)로 이모(21·자동차정비공·주거부정)씨 등 20대 남녀 2명과 이들이 빼앗은 물품을 보관한 이씨의 누나 이모(22·서산시 잠홍동)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는 애인 이모(20·무직)씨와 함께 지난달 6일 밤 9시45분께 서산시 석림동 한길주택 앞 도로에서 혼자 귀가하는 신모(32·여)씨를 흉기로 찔러 전치 2주의 상처를 입힌 뒤 현금 14만원을 빼앗아 달아는 등 최근 1년 사이 전국에서 같은 수법으로 9차례에 걸쳐 1235만원을 빼앗은 혐의다.

또 이들은 지난해 11월 23일 밤 11시께 서산시 석림동 동원빌라 옆 도로에 주차돼 있던 EF쏘나타 창문을 깨고 들어가 카오디오(시가 180만원)를 훔친 뒤 인터넷을 통해 판매하는 등 같은 수법으로 최근까지 46차례에 걸쳐 2900만원 상당의 물품을 훔친 혐의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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