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스워드·신용카드 번호등 '안전 사각'
인터넷 웹사이트 이용자 ID, 비밀번호 해킹법, 휴대폰 공짜로 쓰는 해킹법, 신용카드번호 해킹 프로그램 등 해킹 프로그램을 판매한다는 광고였다.
호기심에 프로그램을 사겠다고 판매상에게 e메일을 보낸 윤씨는 3만원을 입금하면 프로그램을 보내 주겠다는 답장을 받았지만 사기가 아닐까하는 우려 때문에 돈을 입금하지 않았다.
최근 해킹 프로그램을 판매한다는 광고가 인터넷상에 대량으로 나돌고 있다.
해킹 프로그램은 웹사이트 이용자 ID에서부터 신용카드 비밀번호 해킹에 이르기까지 해킹될 경우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다양한 내용을 담고 있어 각종 범죄에 악용될 소지가 높다.
'메신저 서비스'(컴퓨터 사용화면에 업데이트된 사항이나 경고사항 등의 메시지를 던져주는 서비스)를 통한 이 같은 해킹 프로그램 광고 무차별 살포는 최근 들어 해킹 프로그램을 이용한 다량의 스팸메일 발송 등 해킹 피해사례가 급증하고 있는 환경에 비추어 불법 해킹의 확산을 부추길 수 있다는 점에서 우려를 던져 준다.
최근 인터넷에는 해커들로 하여금 감염된 PC를 완전히 장악할 수 있게 하고, 패스워드나 신용카드 번호와 같은 중요정보를 빼낼 수 있는 벅베어(BugBear).B 라는 신종 컴퓨터 바이러스도 활개, 전문가들이 인터넷 이용자들의 주의를 당부하고 있다.
한 네티즌은 "판매되는 프로그램이 개인 신용카드 비밀번호 등을 해킹할 수 있는 범죄수준의 프로그램이어서 심각하다는 생각이 든다"며 "관계당국의 단속이 있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