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에는 꽃이 피네' 류시화 지음

법정스님의 '무소유' 의미 쉽게 풀어

"작은 것과 적은 것으로도 만족할 줄 아는 삶이 필요합니다."

사람이 사람답게 사는 것이 가장 아름다운 삶이라고 강조하는 대전시교육청 이재현 장학사는 류시화 시인의 '산에는 꽃이 피네(동쪽나라·8000원)'를 삶을 풍요롭게 만드는 귀중한 책이라고 소개했다.

자신에게 꼭 필요한 것 외에 더 많은 것을 욕심내면 결국 화(禍)를 부르게 된다고 말하는 이 장학사는 "법정스님의 말씀을 책으로 엮어놓은 '산에는 꽃이 피네'는 진정한 무소유가 무엇인지 잘 설명하고 있다"며 "또한 맑은 가난은 넘치는 부보다 휠씬 값지고 고귀한 것임을 말해주고 있다"고 말했다.

이 장학사는 이어 "모든 범죄의 시작은 필요 이상으로 많은 것에 욕심을 부리는 데서 발생한다"며 "아무것도 갖지 않는 것이 아니라 불필요한 것을 갖지 않는다는 진정한 무소유의 의미를 깨닫게 될 때 좀더 풍요로운 삶을 살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제32회 전국소년체전에서 8위라는 우수한 성적을 거두고 돌아온 대전의 꿈나무들에게 수고했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는 이 장학사는 "자라나는 우리의 꿈나무들이 불필요한 욕심을 부리기보다는 서로 나누고 베풀며 사는 인생을 배웠으며 좋겠다"며 "비록 작은 책 한 권이지만 이 책이 많은 사람들에게 풍요로운 삶을 사는 데 작은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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