래프팅

▲ 급류에 떠내려갈 때의 자세는 두 다리를 최대한 수면 위로 올려서 하늘을 향하게 하고 강의 하류 쪽으로 다리가 가도록 한다.

▲래프팅의 역사

래프트란 나무로 엮은 뗏목을 뜻하는 말로, 래프팅은 뗏목을 타는 것을 의미한다.

그러나 요즘에는 여럿이 함께 PVC나 고무로 만든 배를 타고 노를 저으며 골짜기와 강의 급류를 타는 레포츠를 가리킨다.

래프팅(Rafting)의 기원은 원시인들의 뗏목이다.

미지의 땅을 찾아나서는 개척의 도구로 이용된 뗏목은 현대에 이르러 스릴과 재미를 만끽하려는 마니아들에 의해 안전하고 작동이 쉬운 장비 제작과 함께 레저스포츠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현재 래프팅에 널리 사용되고 있는 보트형태의 조상은 2차대전 이후 전쟁의 부산물로 남은 군용 스프러스 보트다.

1960년대 중반부터 1970년대 초반을 기점으로 여행사들이 북미주 지역 특히 그랜드 캐년에서 여행자들을 수월하게 이동시키기 위해 대형 고무보트를 사용하면서 본격적인 붐이 일기 시작해 세계적으로 전파됐다.

미국에서 래프팅은 남녀노소가 즐기는 범국민적인 레저스포츠로 자리 잡았으며 성인 동호인만 해도 300만여명이 넘는 것으로 추산된다.

또 산과 급류계곡이 많은 일본도 1980년대부터 폭발적인 인기를 끌며 마니아가 증가, 일본 내 코스가 비좁게 되자 한국 등 이웃 래프팅 명소로 원정까지 가고 있다.

우리 나라의 경우 1970년대 초 미군용 고무보트가 보급되면서 래프팅이 소개됐으나 장비부족과 적절한 코스를 개발하지 못해 80년대까지 개인적으로 즐기는 동호인들만 몇 있을 뿐 걸음마 단계에 머물러 있었다.

하지만 90년대 들어와 조금씩 활성화되기 시작한 래프팅은 최근 전문 동호인 클럽과 대학 동아리 등이 보급에 심혈을 기울여 고른 연령층의 마니아가 생기고 있다.


▲래프팅 장비

래프팅 시 지급되는 장비는 보트인 래프트, 구명조끼, 헬멧, 패들 등이며 가이드는 구조용 로프를 준비해 비상시를 대비한다.

고무, 하이팰론, PVC 등의 재질로 제작된 래프트의 종류는 승선인원에 따라 6·8·10·12인용으로 나뉘며 10인용이 가장 많이 쓰이고 있다.

길이는 360∼420㎝이며 폭은 160∼200㎝로 보트에 들어 오는 물이 빠져나가도록 바닥은 배수장치가 돼 있다.

구명조끼는 래프팅의 필수품이다. 수영을 못하는 초보자는 물론 수영에 능숙한 마니아도 물에 빠져 급류에 휘말리면 헤엄쳐 나오기 어렵기 때문에 반드시 착용해야 한다.

특히 구명조끼는 최고 120㎏까지 물위로 뜨게 하며 초보자에겐 물에 대한 두려움을 없애준다.

급류가 형성돼 있는 지역에는 어김없이 바위가 버티고 있다. 자칫 바위에 머리를 부딪힐 경우를 대비해 안전헬멧을 작용해야한다. 또 평평한 강가에서 각종 게임을 하다 발생할 수 있는 사고도 헬멧을 착용하면 위험요소를 낮출 수 있다.

▲래프팅 주의사항

△가이드 및 안전요원은 보트의 선장이나 다름없으니 그들의 통제에 따른다.
△안전벨트와 헬멧 및 구명조끼는 생명보호장치니 답답하더라고 반드시 착용해야 한다.
△래프팅 도중 개인행동을 금물이다.
△배가 뒤집혔을 때 배 속에 있어선 안된다.
△래프팅시 되도록 모직 옷을 입는다. 모직 옷은 물에 젖어도 추위가 덜하다.
△코스를 사전 숙지해 지형지물을 미리 알아두면 좋다.
△전방의 급류 등이 위험하다고 판단될 때는 배를 강가로 몰고간 뒤 내려 배를 들고 위험지역을 통과한다.
△장기간 래프팅할 땐 감기약 등의 복용은 삼간다.
△심장질환자는 급류타기를 해선 안된다.
△급류에서의 하선은 금물이다.
△폭이 좁은 급류에서 2대의 보트가 동시에 내려가선 안된다.

▲대전지역 래프팅 여행사

㈜여행스케치(255-1211), ㈜대양해외여행사(489-9660∼1), 동선관광㈜(253-5881), 칠성관광㈜(477-70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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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에 빠졌을땐?

당황말고 구명조끼 의존 수면위로 누운자세로 두다리 하류쪽으로

초보자 등이 래프트(Raft)에서 떨어져 물 속에 몸이 잠겼을 경우 침착하게 호흡을 참고 기다리면 구명조끼의 부력으로 금방 물 위로 떠오르게 된다.

떠내려 갈 때의 자세는 두 다리를 최대한 수면위로 올려서 하늘을 향하게 하고 강의 하류 쪽으로 다리가 가도록 한다.

머리가 하류, 발이 상류를 향하고 떠내려가다가 발이 바위와 바위 사이에 낀다면 아무리 얕은 물이라도 일어서지 못해 익사할 수 있기 때문에 다리가 강 하류로 향하게 해야 한다.

또 물 속에 있는 장애물이 신체를 손상시킬 수 있기 때문에 다리를 하류 쪽으로 두면 전방에 나타나는 장애물을 두 다리로 차서 위기를 모면할 수 있다.

떠내려 가다 폭포나 낙차가 심한 급류를 만나면 두 팔로 두 다리를 감싸고 구르기 자세를 취해 통과하며 폭포 밑에는 항상 역류 현상이 있기 때문에 언제 몸이 회전할 지 모른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이와 함께 흐르는 급류구간의 바위 등 장애물을 잡고 있거나, 잡으려고 하다 보면 찰과상의 위험과 상류에서 내려오는 보트들로 인해 더 큰 위험이 발생할 수 있어 누운 자세로 흘러내려가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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