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림동 최만희 동장 한국시 6월호 응모 당선

▲ 최만희 동장
"늦둥이를 둔 기분입니다. 지금 글은 또 다른 나거든요."

대전 서구 정림동사무소 최만희(57·사진) 동장은 이달 월간 '한국시' 문학회에 늦깎이 시인으로 등단했다.

10여년 전부터 시작(詩作)에 관심을 두면서 틈틈이 모아온 작품들이 시재(詩才)를 인정받았기 때문이다.

한국시 6월호에 조약돌외 5편을 응모해 '조약돌'과 '계룡산 소나무', '사모곡' 등 3편의 시작품이 당선됐다.

진솔하고 감성적인 시심으로 자연과 고향 의식을 잘 표현하고 있으며, 정확한 언어 선택으로 자연과 인간의 조화미를 구체화시키는 기법이 뛰어나다는 평을 받았다.

최 동장은 "끈질긴 집념은 헛되지 않는다는 생각이 든다"며 "오래된 어설픈 작품을 깨끗이 닦아 아담한 집(시집)을 하나 지어 보겠다"고 당선소감을 밝혔다.

월간 한국시는 전국 30여개의 문단 중 대표적 문단의 하나로 시와 시조, 동시, 평론, 수필 등 5개 장르에 많은 문인을 확보하고 있으며, 뛰어난 신인을 배출하고 있다.

최 동장은 37년간의 공직생활 중에도 틈틈이 써 온 시가 45수에 이르러 내년에는 시집 단행본을 발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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