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호

최근 보건복지부 장관은 담배 값이 너무 싸 담배 값을 인상한다고 밝혔다.

그것도 아주 많이 인상해야겠다고 하는 데에서 사회적 이슈가 된 적이 있다. 담배 값이 어느 정도가 적당한가 하는 것은 여러모로 생각을 해야 하지만 복지부 장관의 말과 같이 확실히 우리 나라는 담배 인심도 후하고 값도 아주 싼 편에 속한다. 청소년의 흡연율이 가히 세계적인 이유의 하나인지도 모르겠다.

우리가 흔히 건강을 이야기할 때 담배의 해로움을 항상 이야기하고 경각심을 일깨우곤 하지만 흡연인구는 줄어들지 않는다.

혹자들은 담배 연기를 폐까지 들이 마시지 않고 입에서만 내뿜는 이른바 '뻐끔 담배'는 덜 해롭다고 한다. 물론 그렇지 않다는 것이 결론이다.

흔히 담배 연기를 빨아 들이지 않고 뻐끔 담배를 피우면 안전할 것으로 생각하는 경우가 많지만 구순암, 설암의 발생률이 높고 완전히 안 마시는 것은 불가능하므로 폐암의 발생률도 물론 비흡연자보다도 높다고 알려져 있다.

또 어떤 담배는 순한 의미를 가지는 라이트 또는 마일드라는 이름이 붙어 나오는 데 연구 결과에 따르면 이런 순한 담배는 인체의 반응에 의해 시간이 흐를수록 점점 더 많은 니코틴을 요구해 담배 피우는 횟수와 양이 점차 늘어나게 된다.

따라서 저니코틴, 저타르 담배가 인체에 덜 해롭다는 것은 잘못된 생각이다.

담배를 척추와 관련, 흡연자가 일반인보다 더 많은 요통을 호소하는 사람이 많아 요통과 흡연자의 상관관계를 이야기 하곤 한다.

금연을 못하는 것은 미래에 대한 준비가 부족하기 때문이다. 우리가 미래를 위해 저축하고 열심히 일을 하듯 건강에 대한 올바른 준비가 저축만큼 중요하다는 것이다.
저작권자 © 충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