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대선 충청민심리포트] 성별 후보 지지도
이는 이 후보가 서울시장 재직시절 행정수도 이전에 반대했던 전력 등이 작용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으며, 이 후보 스스로 '행복도시+알파'를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약속하고 있지만 과거의 이미지를 완전히 불식시키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이명박 충북에서 56.1%로 가장 높은 지지율 보여
이명박 후보에 대한 지지도를 지역별로 나눠보면 충청권에서는 충북이 56.1%로 가장 높았다. 대전은 46.8%로 조사됐고, 충남은 43.6%로 가장 낮았다.
대통합신당 정동영 후보는 대전(19.9%)과 충북(19.7%)이 비슷했고, 충남 16.1%를 기록했다.
국민중심당 심대평 후보는 대전(5.1%)과 충남(6.7%)의 지지율에 비해 충북에서는 0.3%로 조사돼 대전·충남을 벗어난 타 지역에서의 낮은 인지도 극복이 관건으로 지적됐다.
이명박 후보 지지자 중 40대 유권자는 54.3%, 50대는 56.9%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성별로는 남성(49.3%)이 여성(47.3%)보다 다소 높았다.
반면 정동영 후보는 남성(16.4%)보다 여성(20.1%)이 우위를 보였고, 20대에서 24.1%의 지지율로 30대(18.7%)와 40대(19.9%)보다 높은 지지율을 보였다.
◆지지정당에 따른 대선후보 충성도는 한나라당이 가장 우수
유권자들의 지지정당별 대선후보 충성도는 후보에 대한 지지율과 비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나라당 지지자 중 86.4%는 이명박 후보를 선택했고, 대통합신당 지지자 중 79.8%가 정동영 후보를 꼽았다. 민주당 지지자 중 이인제 후보를 선택한 경우는 66.7%, 국민중심당 지지자 중 심대평 후보 지지 표명은 61.3%를 기록했다. 민주노동당은 당 지지자 2명 중 1명만이 권영길 후보를 선택해 대선후보 충성도가 가장 낮았다.
◆충청인 유권자 중 68% 이명박 당선 점쳐
본인의 지지후보 여부와는 상관없이 연말 대선에서 '누가 당선이 가장 유력한가'를 묻는 질문에는 68.5%가 이명박 후보를 꼽았다.
정동영 후보는 12.8%로 낮았고, 권영길 후보가 2.7%로 심대평 후보(1%)와 이인제 후보(0.8%)보다 앞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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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K 주가조작' 등 이명박 후보를 겨냥한 각종 의혹이 사실로 밝혀질 경우 지지의사를 묻는 질문에 이 후보 지지자 중 불과 18.3%만이 투표하지 않겠다고 응답했다.
이명박 후보에게 투표의사를 가지고 있는 유권자 중 69.5%는 이 후보를 둘러싼 의혹 등이 실제로 확인되더라도 '계속 지지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는 '김경준 귀국'에 이은 이 후보의 도덕성 검증 공세로 지지율을 하락시킨 뒤 범여권 후보 단일화를 통해 전세역전을 기대하고 있는 범여권 측의 대선승리 시나리오가 성사될 가능성이 현 시점에서는 희박하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연령대로는 나이가 많을수록 학력수준이 높을수록 이 후보의 검증논란과 상관없이 지지의사를 포기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후보 지지자 중 20대는 58.1%가 지지의사가 불변했지만 40대는 70.8%, 50대(74.7%), 60대 이상(73.5%)으로 나이가 많을수록 도덕성 검증공방에도 불구하고 이 후보를 선택할 것으로 분석됐다.
또 대학원 이상 이 후보 지지자 중 90%가 '계속 지지하겠다'고 응답했다.? /김일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