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각적 분석·깊이있는 해답찾기 다뤄야

충청투데이 독자위원회 6월 월례회의에서 위원들은 지역 현안에 대한 심층적인 후속 보도, 독자위원회에서 제기된 발전적 의견의 충실한 반영 등을 강조했다.

정승열 위원(대전지법 공주지원 대표집행관)은 "언론은 항상 독자들의 여론을 따라가는 것 이외에 경우에 따라서는 여론을 선도하는 선구자적 자세도 필요한데 지난해와 올해 충청투데이의 보도 자세는 마치 특종만을 노리는 것 같은 용두사미적인 모습이어서 눈에 거슬린다. 심층적인 후속 취재가 이어져야 한다"며 "독자위원들이 제시하는 참신한 의견에 대해 가시적인 조치가 이뤄지지 않는 행태도 바로 잡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양흥모 위원(대전충남녹색연합 생태도시국장)도 "독자위원회 활성화를 위해서는 열성적으로 활동하는 위원들의 견해가 지면에 반영돼야 한다"며 "대전시내버스 파업 관련기사는 준공영제의 허와 실, 타 시·도와의 비교 분석 등을 통해 사태의 본질을 깊이 있게 다루기보다 파업으로 인한 현상과 갈등 양상만 보도하는 데 그쳤다"고 아쉬움을 표했다.

전의수 위원(대전시설관리공단 이사장)은 "종종 1면 하단에 주류 광고를 싣는 경우가 있는 데 건강을 지향하는 독자들의 정서에 부정적 영향을 끼치지 않을까 우려된다"며 "지방소식을 충실히 전달하려는 기조는 좋으나 최근 발생한 캄보디아 여객기 추락과 같은 대형사고 보도에 소극적인 것은 자칫 독자들에게 인명을 경시한다는 좋지 않은 이미지를 심어줄 수도 있다"고 밝혔다.

황택주 위원(중부대 대학원장)은 "신문의 질적 도약을 위해 외부 필자의 원고나 광고 내용까지 재확인하고 점검하는 것이 필요하다. 간혹 좋지 못한 광고가 눈살을 찌푸리게 한다"며 "중부권 최대의 지방지인 충청투데이가 창간 17주년을 맞아 더욱 새롭게 변화해 도약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창섭 위원장(충남대 교수)는 "너무 선정적이거나 강성의 이미지를 갖는 기사 제목은 내용보다 과장되게 비쳐지므로 이 같은 오류는 범하지 말아야 한다"며 "대부분의 기사에 대해 제목만 보고 마는 독자가 많은데 잘못된 선입견을 갖게 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송인섭 위원(대전상공회의소 회장)은 "지역사회 발전과 올바른 여론 형성을 위해 투철한 기자정신으로 매진하는 충청투데이의 노고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국가의 백년대계라는 교육 분야에 좀 더 많은 지면을 할애하고, 침체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지역기업 사기 진작 및 판로 확대에 노력해 달라"고 주문했다.

천명욱 위원(한국청소년 대전충남연맹총장)은 "지난 4월 25일 보도된 '고무줄 수학여행비 불만 증폭' 기사의 경우 가격 차이가 나는 정확한 이유를 밝히고, 여행사 관계자와 학부모뿐 아니라 학교 관계자들의 입장도 수렴했어야 한다"며 "공교육 불신으로 교육계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관련기사를 보도할 때는 보다 철저한 사전조사를 통해 누구나 납득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 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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