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당권 주자들 잇단 방문

내달 26일 서울 잠실체육관에서 열리는 한나라당 전당대회를 앞두고 당권 주자들의 충남 공략이 잇따르고 있다. 이는 전국 23만여명의 선거인단 가운데 충남의 선거인단은 9400여명에 불과하지만 대다수의 주자들이 충남을 당권을 거머쥐기 위해 장악해야 할 주요 격전지의 하나로 꼽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당권 도전에 나선 강재섭·김덕룡·김형오·서청원·이재오·최병렬 의원 등 이른바 '6룡(龍)'의 충남행이 잇따르고 있다. 이들은 지구당 개편대회, 당직자 간담회 등 주요 행사에 어김없이 나타나 지지세 확보를 위한 열정을 쏟아붓고 있다.서청원 의원은 지난 19일 당진·서산 등 충남 지역 8개 지구당을 차례로 방문하고 지지를 호소했으며 그의 부인도 이날 오후 대전·충남 시·도지부를 사전 연락없이 방문해 내조활동을 벌이는 등 충청권 표심잡기에 안간힘을 쏟았다.

이에 앞서 지난 13일에는 김덕룡 의원이 시·도지부를 방문한 데 이어 아산을 찾아 충남지역 당직자와 간담회를 갖고 지지표 흡수에 나섰으며 지난 7일 열린 보령·서천지구당 개편대회에는 6명의 후보가 모두 참석해 열띤 표심잡기에 주력했다.

또 지난 1일 논산·금산지구당 개편대회에는 강재섭·김덕룡·서청원·최병렬 의원 등 이른바 '4강'이 참석해 세 확산의 불을 지피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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