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억600만弗··· 중국에 60% 이상

▲ 대전·충청기업 해외투자 추이
지난해 대전·충청지역 기업들의 해외직접투자 실적이 전년도에 비해 크게 호전되며 처음으로 1억달러를 돌파했다.

20일 한국수출입은행 대전지점이 발표한 '2002년 중 충청지역 기업들의 해외직접투자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대전·충청지역 업체들의 해외직접투자는 115건, 1억600만달러로 2001년(89건·4800만달러)에 비해 건수와 금액이 각각 29.2%, 120.8%가 증가했다.

이는 국내 총 해외직접투자(2305건·23억6700만달러) 중 건수는 5%, 금액은 4.5%의 비중을 차지하는 것으로 전년도(건수 4.3%, 금액 1.0%)에 비해 비중이 각각 0.7%포인트, 3.5%포인트가 늘어났다.

투자 지역은 저임 노동력 활용에 따른 수출경쟁력 확보에 유리한 입지조건을 갖춘 아시아지역이 92건, 4400만달러로 전체 투자건수의 80%, 투자금액의 41%를 각각 차지했다.

특히 중국은 74건, 3500만달러로 충청지역 전체 투자건수의 60% 이상을 차지했으며, 미국을 제치고 최대 투자대상국으로 부상했다.

업종별로는 제조업이 97건, 8800만달러를 기록했고 투자업체의 70% 이상이 중소기업인 것으로 분석됐다.

1997년 말 IMF 외환위기를 거치면서 급격히 감소한 해외투자는 2000년 급증세에 접어들어 지난해 처음으로 1억달러를 돌파했고, 투자건수도 외환위기 당시보다 2배 이상 증가하며 최고치를 기록했다.

업체당 평균 투자금액은 92만달러로 여전히 100만달러 이하의 소규모 투자가 지속되고 있으나 최근 3년간 업체당 투자액수가 증가하는 추세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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