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제 자민련 권한대행 성명 발표

자민련 이인제 총재 권한대행은 19일 "검찰의 송종환 전 특보 구속은 명백한 '정적 죽이기'이자 '정치적 탄압'"이라며 "앞으로 이에 대해 강력히 대처하겠다"고 경고했다.

이 대행은 이날 성명을 발표하고 "월드컵 휘장사업은 최근 언론의 보도를 통해 처음 들어봤다"며 "구체적인 진행과정이나 흐름을 볼 때 이는 나를 음해하고 죽이기 위한 의도적 수사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이 대행은 성명서 발표 후 기자간담회를 통해 "나는 이 사건과 티끌만큼도 관계가 없다"며 "송 전 특보로부터 단 1원이라도 받았으면 내 스스로 교도소에 걸어가겠다"고 단언했다.

송 전 특보와 관련, 이 대행은 "지난 97년 대선 때 합류했던 당시 고려대 학생운동 지도자이자 정치지망생이었지 참모는 아니었다"며 "나와 가까이서 근무한 적도 없고, 청탁과 관련한 구질구질한 말은 들은 적이 없다"고 말했다.

이 대행은 "영장에 보면 4~8월까지 4회에 걸쳐 5000만원씩 휘장사업권에 시비없게 국회에 로비해 달라는 대목이 있는데 4~5월은 당시 국회가 열리지 않았고, 6~7월에도 실질적 회의가 이뤄지지 않은 만큼 이는 허구적 주장"이라고 규정했다.

이 대행은 "사건 전반을 짚어 본 결과 전부 허구 투성이였다"며 "송 전 특보가 법적 투쟁을 통해 결백함을 명백히 입증할 것으로 믿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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