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 임태희 의원 대정부 질문

충청권 행정수도 부지 선정을 내년 총선 이후로 계획 중인 정부 입장은 정치적 고려가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됐다.

한나라당 임태희 의원은 19일 국회 대정부 질문을 통해 "당선되면 1년 이내에 부지를 선정해 수도를 충청권으로 옮긴다는 것이 노무현 대통령의 공약사항이었다"며 "그런데 정부는 부지선정은 2004년 총선 이후, 공사착공은 2007년도 대선을 앞두고 시작하겠다는 일정을 제시하면서 얄팍한 정치적 반대급부를 노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임 의원은 또 "수도이전에 소요되는 비용이 적게는 6조원부터 많게는 54조원까지 발표하고 있는데 수도이전 비용산정은 시급한 일"이라며 "부지선정과 이전비용 산정을 조기에 확정할 의사가 있느냐"고 질의했다.임 의원은 최근 수도권 신도시 계획을 '행정 만능주의와 설익은 정책남발'이라고 규정하고 "행정수도 이전효과, 기존 신도시 문제에 대한 종합적인 검토 없이 다른 신도시를 건설하겠다는 것은 무책임한 일"이라고 질타했다.이에 대해 최종찬 건교부 장관은 "행정수도는 지역 균형발전과 국가발전을 위한 대형사업으로 진행하고 있다"며 "행정수도 이전은 신중하게 조사되고 계획을 잡아야 한다"고 말해 기존입장을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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