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선점 타 신문과 차별화

충청투데이 5월 독자위원회에선 지역 현안에 대한 심층 기획기사 발굴, 충청의 이익과 직결된 이슈의 대선 공약화, 학교폭력 근절 및 가정 해체, 교권 붕괴 방지에 선도적 역할을 수행해 줄 것을 요구하는 위원들의 목소리가 이어졌다.

양흥모 위원(대전충남녹색연합 생태도시국장)은 "타 일간지와 비교해 대담·토론회, 정책 발굴기사 등 기획물이 적다"며 "지역의 주요 현안을 주제로 토론회, 간담회, 학술행사 등을 관련기관·단체와 공동 주최해 이를 지면에 반영하고, 서해안 시대 충청 발전의 핵심지역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내포지역에 대한 조명을 비롯 심층 기획기사를 적극 발굴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상민 위원(국회의원)은 "한미 FTA 체결로 실의에 빠져 있는 농업인에게 새로운 도전과 희망을 가져다 주는 기획물 'FTA 파고를 넘는다'는 매우 시의적절하다"며 "3차 산업 비중이 87%에 이르는 대전의 왜곡된 산업구조 재편은 연구기능에 생산기능을 접목한 R&D 특구의 성공과 벤처기업 육성에 달려 있다. 경기 불황과 자금난·인력난에 처해 있는 지역 벤처기업의 실태를 심층취재해 난관을 극복할 수 있는 해법을 제시해 달라"고 주문했다.

이창기 위원(대전대 교수)은 "올 최대 이슈는 대선인 만큼 이슈의 선점이나 차별화된 아젠다 형성이 매우 중요하다"며 "국가적으로 경제 살리기에 매달려 있는데 충청투데이는 사회 살리기, 즉 선도적 선진국이 되기 위한 사회적 자본(질서·정직·배려 등)의 확충에 초점을 맞춰 시리즈물을 기획하고, 충청권의 이익을 극대화할 수 있는 사안을 발굴해 대선 공약으로 제시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천명욱 위원(한국청소년 대전충남연맹 총장)은 "학교폭력이 갈수록 집단화되고 흉포해지고 있다"며 "가정·학교·언론사가 혼연일체가 돼 학교폭력 예방을 위한 상담과 청소년 교육, 캠페인을 전개할 수 있도록 지역 여론을 주도하는 충청투데이가 학교폭력의 원인, 실태, 해결점 등을 심층 분석해 보도해 주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황택주 위원(중부대 교수)는 "가정 해체와 교권 붕괴가 심화되는 가운데 5월뿐 아니라 연중 이 문제에 대한 관심을 갖고 지속적으로 취재·보도해 주길 바란다"며 "명실상부 지방언론의 대명사인 충청투데이의 위상 정립과 지방문화 함양·육성을 기대해 본다"고 말했다.

정승열 위원(대전지법 공주지원 대표집행관)은 "행정도시 착공을 알리는 광고가 '충청투테이 애독자' 명의로 게재되는 것은 적절치 않다. 효능이 의심스러운 건강보조제 광고나 무속인들의 광고도 자주 실리는데 신문에 대한 평가를 저하시키는 원인이 된다"며 "내용의 충실도 측면에서 미흡한 기사들이 종종 눈에 띈다. 어떤 사안의 원인 분석과 향후 전망 등에 대해 보다 상세한 보도가 이뤄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창섭 위원장(충남대 교수)는 "지면 전체가 밝은 색감에서 떨어지는 듯한 인상을 받는다. 지면을 밝게 가져갔으면 한다"며 "사회적 이슈가 되는 사안에 대해 집요하게 파고 드는 보도가 이뤄져 좋은 데 객관적 사실에 근거하지 않은 취재나 보도가 되지 않도록 신중을 기해야 한다"는 견해를 피력했다.

리헌석 위원(전 대전문인협회장)은 "소설을 연재하면 좋겠고, 매주 요일을 지정해 시를 싣는 것도 좋을 듯싶다"며 "미래시대는 문화예술의 시대다. 예술인들이 자신의 사상과 정서를 표현할 수 있는 장으로 예술인 칼럼란을 고정 배치하는 것을 검토해 달라"고 건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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