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투데이 4월 독자위원회에선 지역 의제에 충실한 대선(大選) 관련 기획 구상, 주말판 테마 중심의 특집기사 보강 등 지면 개선에 대한 위원들의 다양한 의견이 개진됐다.

양흥모 위원(대전충남녹색연합 생태도시국장)은 "대선을 앞두고 중앙언론과 다른 지역밀착형 선거보도, 지역민의 희망이 담긴 정책과 의제를 중심으로 한 기획이 모색돼야 한다"며 "자전거 타기는 충청투데이가 3·1절 충청인 자전거대행진 등을 통해 특화하고 있는 부분인데 지속성이 없다. 관련 토론회, 캠페인, 기획보도 등이 지속적으로 이어지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창기 위원(대전대 교수)은 "주말판 내용이 빈약하다. 테마 중심의 전문적인 특집기사를 발굴하고 지역의 핫이슈 등을 선정해 현장 르포와 인터뷰, 좌담회, 기고 등 다양한 형식으로 접근, 지역 문제를 심도 있게 다루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견해를 피력했다.

김태진 위원(대전시약사회 부회장)은 "장애인의 날 기사 대부분이 장애인 정책에 대한 본질적 문제를 다루지 못한 채 현상 보도에 그쳐 아쉬웠다. 정책적 대안을 구체적으로 제시하는 심층 보도가 이뤄져야 한다"며 "4·25 보궐선거와 관련해선 서구을 국회의원에 중점을 두고 다른 선거에는 거의 관심이 없는 보도 행태를 띠었다"고 지적했다.

이창섭 위원장(충남대 교수)은 "며칠 전 지면 인쇄가 잘못돼 신문이 배달된 적이 있었다. 일부 지면이 전혀 글씨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였는데 추후라도 이에 대한 사과문이 실렸어야 했다. 만일 이 같은 사고에 대한 보고체제가 안 갖춰져 있다면 이에 대한 점검이 필요하다"고 꼬집었다.

리헌석 위원(전 대전문인협회장)은 "최근 기사 중 '대전시티즌 홍보비 묻지마 관리'와 '대전예총의 잔인한 4월'이 매우 돋보였다"며 "보다 심층적으로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후속 조치에 대한 보도가 이어져야 한다"고 밝혔다.

정승열 위원(대전지법 공주지원 대표집행관)은 "공무원 직을 '철밥통'이라고 표기하는 것은 공무원 조직을 비하하고 불필요한 반감을 야기할 수 있으므로 신중한 사용이 필요하다"며 "충청투데이 인지도 제고를 위해 무의촌 의료봉사, 무료 법률상담 등의 공익사업을 펼쳐 이를 상세히 보도하고, 신문사 회의실을 활용해 재테크·건강·웰빙 등과 관련한 주부 문화강좌를 개설하는 것이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제안했다.

송인섭 위원(대전상공회의소 회장)은 "시리즈로 게재되고 있는 '고용 창출에 도움이 되는 기업지원제도'는 정보력이 다소 취약한 지역의 중소기업들에게 귀중하고 알찬 정보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충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