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스템'의 '인간 삭제' 맞선 '메시아'

▲ 매트릭스2 리로디드

전편 '매트릭스' 개봉 이후 속편이 나오기만을 고대하던 국내 영화팬들이 흥분하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5억2000만달러 흥행수익 돌파, DVD 타이틀 최초 밀리언셀러 기록 등 각종 흥행 돌풍의 주인공 '매트릭스' 개봉 이후 4년. 제작비 3억 달러에 촬영기간만도 294일이 걸린 '매트릭스2 리로디드'와 '매트릭스 레볼루션'이 각각 5월과 11월에 개봉될 예정이다.

그동안 매트릭스 속편에 관해서는 알려진 바가 거의 없었지만, 최근 공개된 2편과 3편의 내용을 한 번에 담은 예고편은 '매트릭스'의 위력을 실감케 했다.

동시에 제작된 2, 3편은 특수효과가 쓰인 장면이 3000여 신에 달할 만큼 한층 업그레이드된 면모를 보여줄 것으로 예견되고 있다.

'매트릭스2 리로디드'는 기계의 노예로 전락한 인류를 구원해야 하는 자신의 운명을 받아들인 네오(키아누 리브스 분)가 하늘을 날아오르던 1편의 엔딩에서 다시 시작된다.

2편은 막강하게 버전업된 기계들이 지상 최후의 인간 도시 시온을 찾아내고, 네오가 72시간 내에 그들을 저지하지 않으면 인류는 완전한 멸망의 길을 걷게 되는 절체절명의 상황을 담고 있다.

서로에 대한 사랑의 힘으로, 스스로에 대한 믿음으로 용기를 얻은 네오와 트리니티는 모피어스와 함께 인간을 억압하고 착취하는 시스템에 맞서기 위해 매트릭스로 돌아간다. 그리고, 수소문 끝에 트리니티와 모피어스는 매트릭스의 심장부로 그들을 안내할 키메이커의 행적을 찾아낸다.

하지만, 키메이커는 신출귀몰한 악당 트윈스에게 철저하게 감시당하고 있다. 시스템에 대항하기 위해 키메이커 구출이라는 위험한 임무를 감행하는 세 사람.

매트릭스의 내부 구조로 깊이 들어갈수록, 그리고, 인류의 운명을 좌우할 자신의 역할에 눈떠 갈수록, 네오는 더 큰 저항과 더 무서운 진실에 직면하게 된다.

그리고 상상할 수 없는 불가능에 가까운 선택을 강요받는다.

사랑과 신념, 목적과 명분. 이 모든 것의 합류점에서 네오는 자신이 택한 길을 따라가야 한다. 그는 자문한다. 만약 내가 못해낸다면? 만약 실패한다면?

대답은 한가지 뿐이다. 시온이 멸망할 것이라는 것.

그리고 마침내 인류의 운명을 건 필사의 전투가 시작된다.

키아누 리브스와 로렌스 피쉬번 , 캐리-앤 모스, 휴고 위빙, 제이다 핀켓이 출연했고 래리 워쇼스키, 앤디 워쇼스키 형제가 메가폰을 잡았다.

러닝타임 13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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