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숙 첼로 리사이틀 20일 시민회관

2003 대전시민회관 네번째 기획 초청 시리즈로 마련한 '신영숙 첼로 리사이틀'이 오는 20일 오후 7시30분 시민회관 대극장에서 화려한 막을 올린다.

이날 첼리스트 신영숙은 헨델의 오페라 크세르세스 중 아리아 '그리운 나무 그늘이여'를 비롯 모노 '사랑의 찬가', 알렌 뮤지컬 '오즈의 마법사' 중 '무지개 너머 어딘갉' 등을 연주한다.

오페라 크세르세스 중 아리아는 헨델이 경제적, 육체적으로 위기에 처해 있던 시기인 1732년에 초연된 작품이다.

그녀가 연주하는 '그리운 나무 그늘이여'는 오페라 제1막 첫머리에 나오는 부분으로 주인공 세르세가 플라타너스 나무 그늘에서 남국의 더위와 노곤함을 표현하며 부른 노래이다.

이 밖에도 1833년 초연된 브람스의 '첼로와 피아노를 위한 소나타', 1864년 작곡된 스트라우스의 '첼로와 피아노를 위한 소나타' 등 첼로와 피아노의 조화를 보여 주는 이번 연주 해설은 음악평론가 문옥배씨가 맡았다.

피아노는 예원·서울예고를 거쳐 베를린 국립음대를 졸업한 피아니스트 노인희가 맡아 실내악의 진수를 보여 준다.

첼리스트 신영숙은 뉴욕 아티스트 인터내셔널 오디션(2000년), 미국내셔널 현악 콩쿠르(2001년)에 입상해 실력을 인정 받은 연주가로 이번 리사티틀을 통해 환희와 감흥을 주는 연주를 펼쳐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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