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항산단 객관적 자세 필요·세종시 취재본부 긍정적"

충청투데이 독자위원회 2월 월례회의에선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여론 결집, 충청권을 아우르는 기획기사 발굴, 환경 및 시민사회 관련 보도의 다양성과 지속성 등에 관한 심도있는 논의가 이뤄졌다.

송인섭 위원(대전상공회의소 회장)은 "첨단의료복합단지 및 자기부상열차 시범노선 대전 유치, 장항산단 조성, 군수사령부 이전에 따른 관련업체 입주, 대덕R&D특구의 효율적 운영 방안 모색 등 지역경제 발전을 가속화시키는 여론 확산에 충청투데이가 더욱 앞장서 달라"며 "경기 침체와 양극화 심화로 각박해진 사회 분위기 반전을 위해 우리 주변의 작지만 소중하고 아름다운 이야기들도 적극 기사화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양흥모 위원(대전충남녹색연합 생태도시국장)은 "장항산단 관련 기사는 해당 지자체의 입장을 중심으로 보도, 객관적 자세와 균형감각이 요구된다. 최근 환경부가 대안을 제시한 만큼 이의 구체적 내용에 대한 보도도 이뤄져야 한다"며 "최근의 나무심기 기획은 대전시 사업을 소개하는 관변성 보도처럼 느껴지고, 이슈로 대두되는 대덕구 소외론에 대한 보도가 미흡하다. 신설된 시민사회면의 콘텐츠가 부족, 다각적인 검토와 기획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정승열 위원(대전지법 공주지원 대표집행관)은 "행정도시 관련 보도가 정부 정책을 조명하는 데 집중될 뿐 예정지 주민들의 이주문제, 생계문제 등은 언급되지 않고 있다. 지역언론의 진정한 역할은 주민들이 당면한 문제와 대책이 무엇인지를 제시해 해결책을 찾는 것"이라며 "지역민의 피부에 와닿는 경제기사도 빈약하고, 환경 관련 보도의 경우 지자체의 정책방향 외에 구체적인 대안 제시가 없어 아쉽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이창기 위원(대전대 교수)은 "충청권 대표 정론지로서 대전, 충남·북이 공감대를 가질 수 있는 지역현안이나 공동발전방안, 역사·문화적 동질성에 관한 특집기사가 마련돼야 한다"며 "세종시(행정중심복합도시)에 취재본부를 설치한 것은 능동적인 대응으로 충청이 한국의 중심지라는 사실을 각인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이창섭 위원장(충남대 교수)은 "1면 탑 기사의 내용이 다양해져 좋은데 시각적인 측면에서 선뜻 눈에 들어오질 않아 개선이 요구된다"며 "자전거 타기 좋은 도시 만들기, 3000만 그루 나무 심기 등과 관련한 시리즈물이 연재되다 이어지지 않고 있는데 지속적인 보도가 이뤄져야 한다"고 밝혔다.

김태진 위원(전 대전서구약사회장)은 "인물 동정란 등에 사진이 잘못 게재되는 사례가 종종 있다. 공적인 언론으로서 이런 실수는 범하지 말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황택주 위원(중부대 교수)은 "문화관광부가 엄선하는 지역신문발전기금 우선지원대상사로 충청투데이가 대전·충남에서 유일하게 2년 연속 선정됨을 축하한다"며 "자전거 대행진과 같은 행사를 통해 자랑스런 지역문화를 함양, 육성하려는 노력에 박수를 보낸다"고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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