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촬영지로 각광… 올해만 14편 '로케'

대전이 영화 촬영지의 '메카'로 떠오르고 있다.

청정한 날이 많은 데다 신도시와 구도시가 확연히 구분돼 있는 등 영화제작 여건이 타 시·도에 비해 양호하기 때문으로, 최근 국내 유수의 영화제작자들이 눈독을 들이고 있다.

9일 대전시에 따르면 올 들어 대전에서 ▲촬영 완료(3편) ▲촬영 중(5편) ▲촬영 예정(6편)인 영화는 모두 14편으로 집계됐다.

2001년도 ㈜박철수필름의 '봉자(감독 박철수)'와 '스물넷(〃 임종재)' 이후 대전에서 촬영됐거나 촬영 예정인 영화는 17편에 이른다.

영화 '집으로…'를 제작한 튜브픽쳐스는 코믹물 '해피 에로 크리스마스(감독 이건동)'의 전 장면을 대전에서 촬영키로 하고 올 겨울 개봉을 목표로 이달 22일경부터 촬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대전 첫 올 로케이션 영화인 '봉자'를 제작, 개봉한 ㈜박철수필름은 멜로영화 '녹색의자(감독 박철수)'와 ㈜기획시대의 '사랑(〃 봉만대)', 무비캠의 '써클(〃 이황림)', ㈜현진씨네마의 '조폭마누라II 돌아온 전설(〃 정흥순)' 등도 현재 대전에서 촬영을 진행 중이다.

또 씨앤필름의 '테슬라(감독 장윤현)', 네오디지픽쳐스의 '실버스타스틸런(〃 김충국)', ㈜프리씨네마의 '위험한 상상(〃 서정일)' 등은 대전지역에서 촬영장소를 물색 중이다.

이 밖에 오는 6월 개봉예정인 키플러스 픽쳐스㈜의 '거울속으로(감독 김성호)'와 ㈜태원 엔터테인먼트의 '국화꽃 향기(〃 강우석)', ㈜에이원 시네마의 '역전에 산다(〃 박용운)' 등 작품은 이미 촬영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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