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박명소에 교통편리 관광객 몰려

서해안지역의 관광 명소로 떠오르고 있는 태안군 안면읍 일대에 최근 유럽형 고급 민박인 '펜션'이 인기를 끌면서 급속도로 늘고 있다.

7일 태안군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달 말까지 관내에 건립된 펜션은 126개로 지난해 같은 기간 60개에 비해 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현재 태안지역에 들어선 숙박시설은 콘도와 모텔, 일반 민박 등을 포함해 총 727개로 늘어났다.

특히 올 들어 건립된 펜션의 대부분은 '2002 안면도 국제꽃박람회'에 이어 '2003 안면도 꽃축제'가 열리고 있는 안면읍과 고남면 등 안면도 지역에 집중된 것으로 집계됐다.

또 올해 건립된 펜션의 72.2%(91개)가 7실 이하의 소규모인 것으로 나타나 8실 이상이 주종을 이뤘던 종전과 대조를 보이고 있다.

이같이 태안지역에 펜션이 잇따라 건립되는 것은 2001년 말 서해안고속도로 개통으로 교통이 편리해진 데다 '2002 안면도 국제꽃박람회'의 성공적 개최로 안면도 꽃지일대가 관광지로서의 명성이 널리 알려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군 관계자는 "이처럼 지역에 펜션이 잇따라 들어서고 있는데도 주말이면 관광객이 '숙박시설 부족'을 호소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관광객들이 불편을 겪지 않도록 펜션 건립을 유도하는 대신 영업 중인 펜션에 대한 관리·감독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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