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연소 고입검정 합격 신주헌군

▲ 신주헌 군
영재성을 보인 이양에 비해 최연소 고입 합격자인 신주헌(14·대전 중구 선화동)군은 이른바 '꼴찌'에서 끊임없는 노력으로 자신을 극복해 낸 케이스.

신군은 초등학교 3학년 때까지 한글을 깨우치지 못할 정도로 학습 부진아로 낙인(?)찍혔던 학생이다.

1남4녀 집안 독자인 신군에게 거는 집안의 기대가 컸던 만큼 신군의 학습 부진에 우려 또한 매우 컸다고 부모들은 전했다.

결국 중학교 진학을 앞둔 신군은 학교 부적응을 우려한 부모의 권고와 설득 끝에 지리산 청학동에 들어가 1년5개월 동안 생활했고, 현지에서 뒤늦게 학습능력을 보여 지난해 9월 대전에 들어와 검정고시를 준비했다.

대전에 있는 주부학교에 다니며 고입 검정반 어머니들과 함께 검정고시를 준비하던 신군은 6개월 만에 고입 검정고시에 합격하는 쾌거를 이뤘다.

얼마 전 가족들과 꽃동네 봉사를 다녀 왔다는 신군은 "청학동에서 배운 한자실력을 바탕으로 한의학 공부를 좀더 해 보고 싶다"며 한의사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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