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전協-학교측 합의

<속보>=독립운동 추모탑 건립과 관련 아산시 선장면 발전협의회와 학교측이 제3의 장소에 설치키로 지난달 30일 합의했다.<본보 4월24일 보도>

이로써 추모탑 건립 문제를 놓고 갈등양상을 보이던 발전협의회측과 학교, 학부모들의 갈등이 일단락됐다.

2일 선장면 관계자는 "지난달 30일 발전협의회와 학교 및 학교운영위원회, 시의원 등이 모임을 갖고 추진 중인 독립운동 추모탑을 제3의 장소를 물색해 설치키로 합의했다"고 말했다.

선장면 발전협의회(회장 강희선)는 일제 강점기에 독립만세 운동에 참여한 200여명의 선장면민들의 애국정신을 학생들에게 알리고 이들을 추모하는 추모탑 건립을 추진해 왔다.

하지만 선장현대화시범학교 관계자 및 학부모들은 초등학교 부지에 유치원 및 초·중학교 학생들이 함께 사용해 운동장이 협소한 상황에 40∼50평 규모의 추모탑 건립은 무리라고 난색을 표해 왔다.

이 과정에서 학교장이 마치 추모탑 건립을 반대하는 것으로 비쳐지며 이 학교는 지난달 21일 학부모, 학교운영위원, 동창회 등에 학교 내 추모탑 건립의 찬반을 묻는 설문조사를 실시해 85%가 교내 설치를 반대했다.

한편 선장면 발전협의회는 제3의 장소를 선정해 추모탑 및 추모공원을 조성하는 방안을 강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牙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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