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 개교 교내부지 일부 매입 난항

2004년 3월 개교 예정인 용화중학교 내 일부 부지가 매입되지 않아 교육환경 훼손이 우려되고 있다.

아산시교육청은 2004년 3월 개교를 목표로 아산시 용화동 44-1번지 일대 19필지 1만9198㎡의 부지에 36학급의 용화중학교를 신축하고 있다.

교육청의 학생 수용계획에 따르면 용화중학교는 남녀 공학으로 2004학년도 12학급 456명의 학생을 수용할 계획으로 건축면적 1만710㎡에 보통교실 36개, 교과교실 10개 등 103개의 교실이 신축된다.

그러나 학교 부지 내 106㎡와 368㎡ 등 2필지 토지의 소유주가 도로변에 위치했다는 이유로 인근 토지 보상가인 평당 60만원의 4배를 요구해 토지매입에 실패했다.

학교 부지와 인근 용화대로 사이에 위치한 이 토지는 주변에 1m 이상의 철책을 쳐 놓고 있어 개교 이후 교육환경을 훼손할 우려가 높아 대책이 요구된다.

교육청 관계자는 "토지매입을 위해 토지주의 거주지인 서울에 4차례 방문해 매입을 시도했으나 워낙 높은 가격을 요구해 실패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매입에 실패한 토지 인근을 녹지로 조성해 교육환경이 훼손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하고 토지 매입을 계속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시민 김모(54·아산시 용화동)씨는 "도시계획상 학교시설용지로 지정된 토지를 다른 용도로 사용할 수 없음에도 과다한 가격을 요구하는 것은 지나친 이기주의"라며 "교육환경 개선을 위해 토지주의 양보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牙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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