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거운 어린이날 특별공연

▲ 대전시립무용단원들의 원숙함과 참신한 어린이 배역들의 조화 속에 펼쳐질 이번 무용극 '별이의 이상한 모험'은 어린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선물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온 가족이 함께 꿈과 환상의 세계로 떠나보자.

잔인한 달 4월은 어느새 가고, 가정의 달 5월이 성큼 다가왔다.

5월 첫째주 다가오는 어린이 날을 맞아 대전지역 공연장들은 벌써 어린이와 가족을 위한 무대로 꽉 차 있다.

어린이날 자녀와 함께 가 볼 만한 공연은 많지만 아이들에게 꿈과 환상의 세계를 선물하는 좋은 공연은 흔치 않은 법.

공연기획 전문가들이 추천하는 어린이날 특별 공연을 소개해 본다.

▲창작 무용극-별이의 이상한 모험

호두까기 인형보다 재밌고 피터팬보다 신나는 창작 어린이 무용극이 어린이날을 맞아 열린다.

대전시립무용단이 4∼5일 이틀에 걸쳐 대덕과학문화센터 콘서트홀에서 펼쳐지는 창작 무용극 '별이의 이상한 모험'이 바로 그것.

어린이들에게 꿈과 사랑 그리고 환상을 심어 주기 위해 기획된 이 공연은 지난해 9월 대본 공모를 통해 선정된 작품이다.

대전시립무용단원들의 원숙함과 참신한 어린이 배역들의 조화 속에 펼쳐질 이 무용극은 골동품 가게를 배경으로 벌어지는 별이의 환상적인 모험이 줄거리.

봄을 알리는 전령 배추흰나비가 정령처럼 등장하고 골동품 속에 그림으로 존재하는 피리동자가 별이와 함께 긴 여행을 떠난다.

또 마고할미를 괴롭히는 6m에 달하는 철갑이, 12지신상, 청룡과 현무 등 이들이 펼쳐내는 대립과 갈등이 검은 하늘을 배경으로 전개된다.

탄탄한 극의 흐름 속에 시공을 넘나들며 펼쳐지는 신나는 모험과 아름다운 환상의 세계가 어린이들의 신명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기대된다.

12지신상, 엘레빗, 마고할미 등 전통적 이미지가 뚜렷한 토종 캐릭터들 또한 아이들에게 전통문화 교육면에서 흥미를 자아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3월 오디션을 통해 캐스팅된 별이 역의 신혜리(대흥초 4학년)와 피리동자 역의 한미나(가수원초 5학년) 등 어린이 출연진들의 맹활약이 어린이 관람객들로 하여금 일체감을 느끼게 하고 어른들에게 동심의 세계를 선물할 것이다.

총감독·안무에는 한상근 대전시립무용단 안무자가 맡고 각색·연출에 송인현 극단 민들레 대표, 음악 유은선, 대본 박지선, 무대제작 황상구, 분장 오세금 등이 맡았다. 문의 255-0310

▲어린이날 특선 마술쇼

동서고금(東西古今), 남녀노소(男女老少)를 망라하고 마술의 신비를 체험하는 공연이 있다면 눈여겨 보지 않을 사람은 없을 듯싶다.

특별 계층이 아닌 가족, 어린이, 연인 등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어린이날 특선 마술쇼'가 화려한 막을 연다.

대전 공연기획사연합회가 주최하는 이 마술쇼는 '어린이 그리고 LOVE'를 주제로 다채로운 마술 시범과 함께 관객이 직접 참여하는 가족 이벤트를 선보인다.

또 전문 마술가들도 인정하는 대한민국 최고의 마술사 정성모가 출연해 그만의 창의적이고 독특한 도구들을 사용해 진정한 마술의 세계를 보여 준다.

정 마술사는 눈으로만 보는 공연이 아닌 관객이 직접 참여해 마술 시연을 펼치는 실감나는 마술쇼를 계획하고 있다.

정 마술사는 국내 최초 단독 마술콘서트를 성황리에 개최하고, 춘천 인형극제 초청 마술 공연을 비롯 라스베이거스 월드매직 세미나에 2년 연속 참가하는 등 화려한 경력을 갖고 있다.

이 밖에도 KBS '달려라 씽씽열차 만들기', MBC 뽀뽀뽀 '과학마술', SBS 남희석의 색다른 밤 '마술지도' 등 다양한 프로그램의 코너를 진행해 아이들에게 친근한 마술맨으로 통한다.

어린이날 최고의 선물로 장식될 이번 마술쇼는 충남대 정심화홀에서 오는 5일 오후 1시, 3시30분, 7시 3차례에 걸쳐 열린다. R석 2만원/ S석 1만5000원/ A석 1만원. 문의 1588-4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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