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명 곱슬 스트레이트를 흔히들 '매직 스트레이트'라 칭한다.

매직 스트레이트의 발명은 곱슬머리를 가진 이들에게 더 없는 혁명이었다.

추억을 거슬러 올라가 보면 예전이나 지금이나 커트단발이나 일자단발 라인의 길이를 가진 중·고생들이 떠오른다.

아침 등교길이면 어김없이 곱슬 웨이브진 머릿결과 일명 삐친머리를 한 여고생들을 쉽게 찾을 수 있다.

여러가지 방법으로 정성들여 손질한 느낌을 지닌 학생들조차 굴곡이 심한 머릿결 자체는 어찌할 수 없다.

그러나 매직 스트레이트가 나오면서 이러한 고민도 끝.

등교길이나 출근길 전에 헤어에 투자하는 시간을 보다 많이 단축시킨다는 또다른 장점으로 매직 스트레이트 펌(파마·Permanent)의 인기는 급부상하기 시작했다.

곱슬이 심했던 인디언족이나 흑인족조차도 곱슬웨이브는 적이었다.

당시 인디언과 흑인 여성들 사이에서도 쇠를 달구어 젖가락 집게 모양을 만든 뒤 머리의 웨이브를 피고 머리색을 만들어 내는 등의 전설이 미용계에서 전해 내려오고 있다.

예전 매직 기계가 없을 때 학생들 사이에서 이와 비슷한 행동(?)이 나타나기도 했다고 한다.

이처럼 곱슬에 대한 스트레스는 중·고생뿐만 아니라 남녀 모두에게 해당되는 바였다.

남성들조차도 거부하는 경향이 뚜렷한 곱슬머리를 강력한 펌을 사용해 폈다면 핀 후의 관리 역시 중요하다.

곱슬 스트레이트 후에는 자신의 머리에 맞는 수분 클리닉이나 샴푸 컨디셔너, 마무리 케어 등 곱슬 전용 제품을 사용해 관리해 주는 것이 좋다.

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면 아무리 좋은 프로그램의 곱슬 스트레이트를 했을지라도 다시 부시시한 느낌의 머릿결로 되돌아간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전용 제품을 사용한 것과 그렇지 않은 경우 그 느낌은 사실로 매우 크기 때문이다.

곱슬 스트레이트가 다른 펌보다 고가인 만큼 펌 후 관리는 약간의 투자라고 생각하고 꾸준히 해 줘야 오래간다.

바람이 잔잔한 봄 거리에 찰랑거리는 머릿결을 갖고 싶은 것은 모든 여성의 바람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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