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쟁委, 내달7일 과천서 항의 집회키로

<속보>=경부고속철도 4-1공구 역사명칭 선정과 관련, 아산시민들의 반발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아산시가 지난 26일 역사명칭 선정에 대한 부당성을 건교부와 충남도에 정식공문으로 전달했다.

시는 이 공문에서 건교부가 사안의 심각성을 파악해 위원회에서의 결정을 백지화하고, 아산시민이 납득할 수 있는 방법으로 역명을 다시 선정해 줄 것을 건의했다.

또 '천안 아산역'이라는 역명 선정 소식에 "충무공의 호국정신이 살아 숨쉬는 역사의 고장 아산이 마치 외세에 의해 침탈당한 듯한 비참함과 박탈감을 넘어 분노로 가득차 있다"고 말했다.

건교부가 고속철도 역사의 배후도시로 역사가 위치하는 해당 중심지역을 개발 중임에도 불구하고 아산신도시에 대한 내용은 전혀 표기하지 않는 등 편향된 자료를 제공해 공정성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표결 절차에 있어서도 아산시 추천위원이 1·2차 회의에서 제안한 '아산역'과 '장재역'을 제외한 채 '천안 아산역'과 '아산 천안역'만을 가지고 아산시측 추천위원이 퇴장한 가운데 표결을 강행한 것은 자문위원회의 심의 절차상 명백한 하자라고 주장했다.

한편 아산역 사수 투쟁위원회(위원장 전영준)는 내달 7일 정부 과천청사 앞 운동장에서 '고속철도역 명칭철회 요구집회'를 1만여명의 시민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키로 하고 해당 경찰서에 집회 신고를 접수했다.

특히 이날 집회에는 통·이장, 각급 사회단체, 시민단체, 직능단체 등에서 300여대의 버스를 이용할 것으로 알려져 차량의 서행운행으로 국도나 고속도로의 극심한 교통정체가 우려되고 있다. <牙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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