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보 독자위원회 11월 월례회의]언론 사명 충실·흔들림 없는 진실보도등 주문

충청투데이 독자위원회 11월 월례회의에선 우성이산 연구원 주택 보도와 관련한 '유성구청 절독사태'에 대해 구청 측의 부적절한 처사라는 지적과 함께 지역언론의 공명정대한 보도 태도의 중요성이 강조됐다.

김태진 위원(대전서구약사회장)은 "유성구청 입장에서 억울한 점이 있다면 이를 정당하게 해명하고 이해를 구할 수 있는데, 절독이라는 방법을 택한 것은 관(官)으로서 매우 잘못된 행동"이라며 "충청투데이도 이번 사태가 발생한 원인이 무엇인지, 잘못 보도된 점이 있는지 되짚어 봐야 한다. 정당하다면 강력하게 압력에 굴하지 말고, 잘못이 있다면 보도 자세를 개선해야 한다"고 밝혔다.

리헌석 위원(대전시 문인협회장)은 "충청투데이는 유성의 연구단지 편법 공동주택 건립에 대한 문제점을 지속적으로 보도해 지역신문의 사명에 충실했다"며 "불법이나 편법적인 내용이 보도됐을 때 당사자는 스스로를 돌아볼 줄 알아야 한다. 진실이 아닐 경우에는 반론·정정보도를 요청할 수도 있고 법적인 절차를 밟아 보상을 받을 수도 있는데, 신문을 절독하는 것은 옳지 않다. 충청투데이는 흔들림 없이 진실 보도에 진력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창섭 위원장(충남대 교수)은 "기존의 고정관념에서 과감히 탈피, 1면 탑기사의 내용이나 지면 구성에 대해 보다 과감하고 파격적인 시도가 필요하다"며 "지난 한 해를 돌아보며 일반 독자들로부터 각종 비판·의견·칭찬을 접수해 좋은 의견을 게재하고 우수 독자를 선정·시상하는 것도 검토해 보길 바란다"고 제안했다.

황택주 위원(중부대 교수)은 "지령 5000호 특집을 통해 충청투데이가 독자지상주의를 토대로 충청시대를 선도하는 위대하고 품위 높은 소통지임을 다시 한번 확신하게 됐다. 다만 독자들의 자유로운 제언이 이번 특집에 충분히 실리지 않아 아쉬웠다"고 지적했다.

정승열 위원(대전지법 공주지원 대표집행관)도 "지령 5000호 특집의 내용과 편집이 전체적으로 부실했다"며 "평소 젊은층이 사용하는 은어나 세속적인 어휘를 삽입해 기사 제목을 다는 행태, 기사 내용의 경박성, 부적절한 삽화 사용, 과다한 저명인사 특별기고 게재 등을 개선해야 한다"고 말했다.

손정자 위원(대전시 여성단체협의회장)은 "지역민들에게 실생활에 딱 맞는 정보, 여성과 청소년 문제에 대해 심층 보도를 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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