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풍문화재단지 확대개발지구 부지에 조성돼 있는 SBS 사극 '대망' 찰영장. <禹熙喆 기자>

현재와 과거가 어우러져 있는 드라마 속으로 떠나는 여행.

겨울로 들어서는 문턱에 사극 드라마 촬영장을 찾아 시간여행을 떠나보자.

아이들에게는 즐거운 역사 공부, 연인들에게는 잊지 못할 즐거운 추억여행이 될 것이다.

드라마 촬영날짜만 잘 맞춘다면 탤런트들이 연기하는 모습을 직접 관람할 수 있는 기회도 주어진다.

지금 그 곳에 가면…
상인도… 암행어사도
TV 속 주인공이 된다


옛날 박달도령과 금봉낭자의 애절한 사랑이야기가 전해져 내려오는 박달재로 유명한 충북 제천시 청풍면이 새로운 나들이 명소로 각광받고 있다.

'여명의 눈동자'와 '모래시계'의 신화를 탄생시킨 송지나 작가와 김종학 감독이 함께 만들고 장 혁, 한재석, 이요원 등 신세대 인기배우가 출연하면서 최근 인기 경쟁에 성큼 다가서고 있는 SBS 드라마 '대망'의 촬영현장이 자리잡고 있기 때문이다.

드라마 '대망'의 주촬영 현장인 청풍면 세트장은 청소년들의 역사 산교육장인 청풍문화재단지 확대개발지구내 약 6000여평의 부지에 조성돼 있으며 약 130여동의 세트 시설물이 설치돼 있다.

주요 세트 시설로는 관청가 13동, 육의전 20동, 기와 및 초가 객주 8동, 제지소 5동, 어시장 20동, 양반가와 기생집, 중인촌, 빈민촌 등 60동, 성황당, 성루 등이 설치돼 있다.

역사교육장 '청풍문화단지'내
육의전·객주등 옛 모습 그대로
오전 9시~오후 5시 관람 제한


'대망' 촬영장은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로 관람을 제한하고 어린이 600원, 청소년 900원, 어른 1500원(단체 30인 이상 할인 및 65세 이상 무료)의 입장료를 받는다.

'대망'은 현재 촬영이 한창 진행 중이며 촬영일자는 공개되지 않았다.

제천시 촬영장에서 돌아나와 사과의 고장 충주시로 접어들면 또 다른 드라마 촬영현장을 관람할 수 있다.

충주 시내에서 수안보온천으로 향하는 길에 사과탑을 끼고 돌아 실미면 재오개 방향으로 푸른 충주호를 따라 들어가면 내달 25일 방송 예정인 MBC 특별 기획드라마 '어사 박문수'의 촬영 현장을 볼 수 있다.

내년 1월 말까지 촬영 예정인 드라마 '어사 박문수'의 촬영 현장은 이미 지난해 3월 사극 '홍국영'에 이어 월·화 드라마 '풍운'과 수·목 드라마 '상도'를 촬영한 곳으로 충주의 새로운 관광명소가 된 곳이다.

사극 '홍국영''상도'등도 촬영
빼어난 경치 여행 즐거움 더해
충주호 드라이브 코스 제격


'어사 박문수' 촬영 현장은 주막, 살림집, 정자 등이 골고루 배치돼 있고 현재 한창 촬영이 진행 중이다.

'어사 박문수'의 제작진은 실미면 재오개를 촬영무대로 삼은 이유에 대해 '자연 풍광이 손상되지 않고 촬영에 있어 장애물이 거의 없어서'라고 말할 만큼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간직하고 있어 주변 경치를 감상할 수 있는 즐거움을 더해 준다.

또 우리 나라 최대의 다목적 댐으로 충주, 제천, 단양을 잇는 충주호를 옆에 끼고 있어 드라이브 코스로도 제격이다.

이 밖에 금산과 영동을 잇는 제원대교에서 금강을 따라 상류로 거슬러 올라가면 얼마 전 인기리에 종영된 '상도'의 촬영 현장을 관람할 수 있다.

지금은 종영된 드라마지만 TV 속에서 봤던 모습을 다시 한 번 눈앞에서 볼 수 있다는 재미는 그대로 느낄 수 있다.

각 드라마 촬영 현장에는 모두 안내 표지판을 설치해 놓고 있어 초행자라도 찾기는 쉽다.

찾아온 지 모르게 떠나고 있는 이 가을의 끝에 아이들 또는 연인과 드라마 속의 한 장면을 재현해 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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