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바람 불어도 '손맛 짜릿'

▲ 아산 죽산저수지 약도

찬바람이 불어 대부분의 낚시터가 잇달아 문을 닫고 폐장에 들어가고 있지만 찬바람이 아닌 눈보라가 닥쳐도 끄떡없이 강태공들이 손맛을 즐길 수 있는 곳이 있다.

아산시 죽산리에 자리잡은 죽산 저수지 낚시터(이하 죽산지)가 바로 그곳.

죽산지는 계곡물이 흘러들어오는 낚시터처럼 물이 쉽게 차가워지지 않는 평지형 낚시터로 봄, 여름, 가을, 겨울을 가리지 않는 전천후 낚시터다.

'평지형' 겨울낚시 제격
?매주 붕어 1000㎏ 방류
?수상방갈로·좌대 완비


대부분의 낚시터가 문을 닫는 겨울철에 낚시를 즐기기에는 제격이며 특히 밤에도 많은 고기가 잡혀 밤낚시로도 유명하다.

1942년 축조된 죽산지는 중·상류권에 많은 수초가 서식해 씨알 좋은 붕어로 가득하며 규모는 7만2000여평으로 많은 꾼들이 이곳에서 1m가 조금 안되는 잉어 등 준월척도 낚는다.

또 1주일에 두차례 총 1000㎏의 붕어가 방류되는 죽산지의 수심은 1∼2m 정도이며 찌를 무는 어종은 붕어, 잉어와 함께 빠가사리, 메기 등으로 꾼들의 손맛을 유쾌하게 한다.

보일러 시설이 완비된 수상방갈로는 낚시꾼들에게 좋은 포인트와 더불어 편안한 안식처가돼 부부 강태공들도 이곳을 자주 찾는다는 것이 최경호 대표의 말이다.

수상방갈로는 2∼3인용 5개, 4∼5인용 10개, 7∼8인용 1개 등이 마련돼 있으며 사용료는 각각 1만원, 2만원, 3만원이다.

이와 함께 중·상류권에 설치된 18동의 수상좌대와 40명의 꾼들이 한번에 낚시가 가능한 잔교식 좌대도 배치돼 있다.

이러한 죽산지만의 특징으로 국내 낚시계에서 유명한 동호회인 '군계일학'을 비롯해 '투학', '이오에프' 등 여러 낚시 동호회가 매년 자체대회를 연다.

주차는 100여대의 차량이 낚시터 관리실 앞과 낚시터 주변에 할 수 있다.

하룻밤쯤 시간을 내 부부, 가족, 친구 등이 수상방갈로 안에서 찬바람을 이기며 서로간의 따뜻한 사랑을 느끼는 시간을 갖는 것도 좋을 듯하다.

문의 (041)544-3666, 017-421-3666

▲찾아가는 길

천안 방향으로 향하다 아산 방면 23번 국도를 타고 가다 신창면에 있는 신창 삼거리에서 우회전해 선장면으로 가다 보면 죽산지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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