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층적 분석기사 주문 … NGO면·주부기자단 구성 조언도

▲ 충청투데이 독자위원회가 21일 본사 회의실에서 충남대 교수인 이창섭 독자위원장을 비롯한 10명의 독자위원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전우용 기자
충청투데이 독자위원회(위원장 이창섭) 2006년도 3/4분기 정기총회에선 편집·지면 개선안과 보도내용에 대한 다양한 의견이 개진됐다.

위원들은 특히 유성 연구원 동호인주택 기사와 관련 지역 현안에 대한 심층취재를 높게 평가하며 공정한 기사 작성과 올바른 대안 제시를 요구했다.

정승열(대전지법 공주지원 대표 집행관) 위원은 "'연구원 주택 파문' 보도에 대한 기자들의 노력이 돋보였다"며 "문제점을 파헤치는 것을 넘어 전문가의 의견 등을 통해 해결방안·대안을 제시하는 입체적인 보도가 이어지길 바란다"고 건의했다.

홍승원(대전시의사회 회장) 위원은 "중부권을 아우르는 언론사로서 이슈가 되는 문제에 대해 따라가기보다는 주도하는 입장이 돼야 한다"고 말했고, 손정자(대전시 여성단체협의회 회장) 위원은 "언론을 통해 피해를 입는 개인이 있을 수 있다. 피상적인 것만 보지 말고 심층적인 분석을 통해 기사를 써 달라"고 당부했다.

최창우(대전시 한의사회 회장) 위원은 "충남·북을 아우르려는 노력이 엿보인다. 지방의 크고 작은 이슈를 적극적으로 기사화해 많이 실어 달라"고 주문했고, 이창섭(충남대 교수) 위원은 "신문의 특징을 잘 살린 심층적이고 정확한 분석 기사를 기대한다"며 "넓은 면을 차지하는 기사는 독자의 이해를 위해 내용을 요약하는 기사를 넣는 것도 좋을 것"이라고 제안했다.

송인섭(대전상공회의소 회장) 위원은 "경기가 어려울수록 언론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언론이 지역 경제에 힘을 주는 좋은 분위기를 가져가야 한다"고 밝혔다.

리헌석(대전시 문인협회 회장) 위원은 "기본을 지키는 신문이 돼 달라"며 "독자와의 약속과 같은 요일별 고정면을 잘 지키고, 특별한 이유가 있어 고정면이 빠질 경우에는 그 이유를 밝혀줄 필요가 있다"고 피력했다.

지면에 대한 의견도 다양하게 거론됐다.

김태진(대전시 서구 약사회장) 위원은 "취재에서 편집까지 시민단체에 지면을 할애해 'NGO면'을 만들어 보는 것도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제시했고, 고준빈(학교를 사랑하는 학부모 모임 대전지부 사무총장) 위원은 "'주부기자단'을 만들어 학부모들의 목소리를 수렴하면 좋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천명욱(한국청소년 대전충남연맹 총장) 위원은 "칼럼이나 기고에 성의가 많이 들어간 것 같아 좋았다"고 말했고, 김문규(대전시 사회복지협의회 사무처장) 위원은 "각 분야에서 열심히 살아가는 사람들을 포상하는 행사를 가졌으면 좋겠다. 기자들을 위한 독자위원회상(賞) 제정도 고려해 봄 직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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