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서프 '자동차경기' 日과 계약성사

30일 오전 10시 엑스포아트홀에서 열린 'WCG 2002 게임컨퍼런스'에서 외국인들이 국내 게임산업에 큰 관심을 보였다.

마이크로소프트, EA를 비롯해 45개국 게임 유통 관계자 120여명이 참여한 이번 행사에는 국내 게임개발업체 18개사가 각각 제작한 제품을 선보였다.

국내 게임사들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3시간 동안 아트홀에서 자체 개발한 게임에 대한 홍보 영상물을 상영하며 게임, 업체 등에 대해 소개했다.

특히 이들은 이후 소재관 앞에 마련된 공간에 부스를 차려 놓고 게임 시연회를 가져 많은 외국인들의 눈길을 끌었다.

아이서프는 광화문, 광릉 수목원, 서울 월드컵경기장 등 국내 풍경을 배경으로 하고 있으며 차량 튜닝이 가능한 자동차 경주게임으로 일본 게임 유통사와 계약을 성사했다.

또 SD엔터테이먼트는 세계2차대전을 배경으로 한 해전 게임을 개발해 일본, 중국, 홍콩 등 동양권 게임 유통사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었다.

이와 함께 애플파이 온라이도 머그게임을 선보여 중국 시나닷컴, CYTS 트랭크 소프트웨어 등과 이날 저녁 계약을 위한 1차 논의를 벌였다.

이 밖에도 ㈜키드 앤 키드닷컴과 하네올 소프트, 써니 TNL 등의 부스에도 이들이 개발한 게임을 살펴보려는 외국인들로 북적였다.

WCG 관계자는 "이 행사는 국내 게임업체들의 수출을 돕기 위한 것"이라며 "국내 게임이 외국에서 인기를 얻어 게임 강국의 이미지를 심어 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崔貞賢·朴炳立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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