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역단체장 취임 50일 충청민심리포트

충청인들은 5·31지방선거를 통해 새로 출범한 민선 4기 광역단체장들의 향후 임기 동안 지역발전 기여도에 대해 상당한 기대치를 갖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또 시·도정 전반적 수행능력과 지도력 분야에선 초반 신중론속에 우호적인 평가가 물밑 세를 이끄는 가운데 이완구 충남지사가 유일하게 정당지지도를 넘어 여타 단체장 보다 앞서 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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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도력 평가? 정우택 59.5%-이완구 59.6%-박성효 48.6%

업무 평가도 "잘한다" "모르겠다" 긍정-유보 40%대로 팽팽

충청투데이와 한국지역여론연구소가 민선4기 지자체 출범 50일을 맞아 특별기획으로 지난 17∼18일 대전(500명)·충남(500명)·충북(500명) 19세 이상 성인 남녀 모두 1500명에 대한 전화면접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

이는 지난 7월 민선 4기 지방자치단체 출범 이후 대전과 충남·북 광역단체장을 대상으로 실시된 첫 번째 충청권 여론조사다.

단체장의 임기내 지역발전 기여도를 묻는 질문에 대해 박성효 대전시장은 응답자의 71.9%가 '기여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기여하지 못할 것'이란 부정적 답변은 17.4%, 모르겠다는 응답은 10.7%에 달했다.

이완구 충남지사는 응답자의 75.7%가 '기여할 것'이라고 평가했으며, '기여하지 못할 것'은 13.4%, 모르겠다는 10.9%였다.

정우택 충북지사는 응답자의 78.2%가 '기여할 것'이라 답해 3개 광역단체장 중 지역발전 기대치가 가장 높았다.

'기여하지 못할 것' 13.2%, 모르겠다 8.6% 순이다.

시·도정을 이끌어가는 지도력 평가에선 이완구 충남지사와 정우택 충북지사가 각각 59.6%, 59.5% 등의 긍정적 평가도를 나타낸 가운데 박성효 대전시장은 48.6%를 기록, 다소 뒤처진 모습이다.

대기업·외자유치 노력에 대한 평가에선 '잘하고 있다'는 응답이 박성효 대전시장 39.1%, 이완구 충남지사 46.0%, 정우택 충북지사 45.3%로 집계됐다.

광역단체장의 취임 후 보여준 시·도정 수행능력과 지도력 부분에선 비교적 긍정적인 평가속에 판단을 유보한 의견도 상당수에 달해 초반 평가에 신중을 기하는 모습이었다.

시·도정 초반 업무수행 평가 부분에서 박성효 대전시장은 응답자의 40.1%가 '잘하고 있다'고 답한 가운데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10.6%였다. '모르겠다'는 응답은 49.3%이다.

이완구 충남지사는 응답자의 44.4%가 '잘하고 있다'고 답했으며,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9.4%에 그쳤다. 무응답은 46.2%로 나타났다.

정우택 충북지사는 응답자의 44.0%가 '잘하고 있다'고 답했으며, '잘못하고 있다' 8.3%, 무응답은 47.7%였다.

그러나 '모르겠다'는 응답을 제외한 단순비교 평가에선 박성효 79%, 이완구 82.5%, 정우택 84.1% 등 각 단체장이 79∼84%대의 긍정적 평가치를 기록했다.이는 부정적인 평가를 4배가량 앞선 수치다.

이완구 충남지사는 초반 업무평가가 소속 정당인 한나라당 충남 지지도 34.5%보다 9.9%포인트를 넘어 선 평가를 받고 있어 이채롭다.

한편 한나라당 지역별 지지도는 대전 44.5%, 충북 47.1%, 충남 34.5% 등이다.

이번 여론조사의 신뢰구간은 95%이며, 표본오차는 ±2.53%다.?

김도훈·유성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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