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이상 촬영 예정… 이미지 제고·수익 기대

부여가 영화 '황산벌' 촬영지로 최종 확정됐다.

충남도는 11일 영화제작사인 씨네월드가 전주, 문경, 부여 가운데 세트장 사후관리 조건이 맞고 부지사용 허가도 신속하게 내준 부여를 촬영지로 결정했다며 이를 계기로 문화콘텐츠를 활용한 관광자원개발 방안을 적극 검토키로 했다.

그동안 '상도' 등 드라마 일부분이 충남에서 촬영된 사례는 있었지만 영화로서 촬영작업의 90% 이상이 충남지역에서 이뤄지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도는 박중훈, 김선아, 신현준, 김승우 등 유명 스타가 대거 동원되는 33억원 규모의 영화가 부여에서 촬영됨에 따라 충남의 이미지 제고는 물론 숙박, 소송, 중장비업자들에게도 수익창출을 위한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도는 이번 기회가 일회성의 관광수익으로 그치지 않토록 보조출연자(엑스트라) 조합의 도내 유치 및 영화유치를 위한 전문인력 확보, 영화 촬영이 각종 CF나 기업홍보에도 적극 활용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또 천안 테크노밸리, 영상미디어 산업과 연계한 영화인프라 구축을 서두르는 등 그동안 자연개발중심의 관광자원발굴 방식을 문화콘텐츠 중심의 무공해 관광자원 확보로 수정하는 등 근본적인 패러다임 전환도 검토키로 했다.

씨네월드는 내달 11일까지 백제역사재현단지 일대 26필지에 대한 세트공사를 완료한 후 상주, 내달 26일에서 오는 7월 12일까지 촬영에 들어갈 예정이고 부여는 촬영이 끝난 세트장은 관광명소로 활용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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