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는 화장실 문화 수준을 향상시키기 위해 내년부터 공중화장실의 민간위탁 관리를 확대키로 했다.

시에 따르면 연중 이용이 빈번한 공중화장실과 행락철 등 계절적으로 집중관리가 요구되는 화장실 등에 대해 민간위탁 관리비를 보조하는 등 민간위탁을 활성화해 화장실 문화의 수준을 향상시킬 계획이다.

시는 이를 위해 3억6500만원을 들여 내년 중 보문산공원과 판암 근린공원 등 이용수요가 많은 곳을 대상으로 시민만족형 공중화장실 5개소를 신축할 예정이다.

또 3억1000만원을 들여 기존 공중화장실 68개소를 개선하고, 화장실 내부에 화분, 액자 등을 설치해 화장실을 문화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시는 이와 함께 외래 관광객과 시민들의 이용이 많은 도심지역(은행, 중동, 둔산동 등)과 역, 터미널 주변지역의 다중이용시설에 설치된 개방 화장실의 사후관리와 소유자들에게 실질적인 혜택이 부여될 수 있도록 제도적 뒷받침을 마련할 방침이다.

시는 지난 2000년부터 8억3000만원을 들여 만남의 광장 등 9개소에 현대식 공중화장실을 신축하고 기존 공중화장실 297개소 중 288개소의 시설을 개·보수하거나 내부환경을 개선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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