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CG 개막 … 45개국 게이머들 열전 돌입

▲ 전세계 게이머들의 축제인 '월드사이버 게임즈(WCG) 2002'가 28일 45개국 470여명의 선수와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대전시 엑스포 아트홀에서 개막, '자유·소통·세상'열기라는 주제로 한 축하공연을 하고 있다. <신현종 기자>

 
전세계 인터넷 게이머들이 한자리에 모여 서로의 실력을 겨루며 우정을 나누는 또다른 형태의 사이버 올림픽 '월드사이버게임즈(WCG) 2002'가 28일 오후 6시 대전 엑스포과학공원 아트홀에서 열린 전야제를 시작으로 7일간의 일정에 돌입했다.

세계 45개국 470명의 게이머들이 각국의 자존심을 걸고 참가하는 이번 대회의 슬로건은 '게임 그 이상(beyond the game).'
'게임'이라는 제2의 만국 공통어를 빌어 서로가 경쟁 상대로서가 아닌 국경과 언어의 장벽을 허물고 하나되는 존재가 되자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개막식을 겸한 전야제에서는 'WCG 2002' 공동위원장인 김성재 문화관광부장관을 비롯해 윤종용 삼성전자 부회장, 각국의 대사와 VIP, 관람객 등 1500여명이 한자리에 모여 세계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게임 문화 축제의 개회를 지켜봤다.  

대회 개막 선언은 염홍철 대전시장이 맡았으며 김대중 대통령은 대회장 상단에 설치된 대형 모니터의 영상 축하메시지를 통해 "WCG는 주식산업의 꽃"이라며 "대회 참가자 모두가 마음껏 실력을 발휘해 WCG가 세계인의 축제로 거듭나길 바란다"고 말했다.

축하공연에서는 초대가수와 인기그룹 등의 공연이 펼쳐져 대회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대회기간 동안 각 나라의 선수들은 엑스포과학공원 내 무역전시관에서 각자의 기량을 뽐내게 된다.

주최측인 ㈜인터내셔널사이버마케팅(ICM)은 '스타크래프트'를 비롯해 '언리얼 토너먼트', '퀘이크3', '에이지 오브 엠파이어2', '카운터 스트라이커', '2002 FIFA 월드컵' 등 6개의 게임 대전을 위해 행사장을 6구획으로 나누고 각 구획마다 개인용 컴퓨터를 설치했다. 

이날 오후 각국의 선수들은 버스에서 내리는 대로 각자의 경기장을 확인하고 숨 돌릴 틈 없이 컴퓨터로 다가가 대전에 만전을 기하는 모습을 보였다.??????????????????????????????????????????????????????????????????? ?<朴喜松·崔貞賢·朴炳立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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