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통신硏, 고정밀 영상처리기술 국내최초 개발

▲ 미국 IKONOS 위성에서 찍은 영상을 한국전자통신연구원이 개발한 기술로 1m급 해상도의 고정밀 위성영상으로 분석한 사진. 피사체는 경부선과 호남선 분기점 부분.
위성 영상정보를 고속으로 처리·가공하는 기술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개발됐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공간영상정보연구팀은 23일 "1m 크기까지 위성 영상정보를 식별할 수 있는 고정밀·대용량의 위성 영상처리 기술을 국내 최초로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 기술은 위성 영상을 처리하는 소프트웨어의 생산성을 높일 수 있으며, 2005년도 발사 예정인 아리랑 2호 위성 영상에 즉시 활용이 가능하다.

또 빠른 처리 속도는 물론 높은 정밀도와 호환성 등의 장점을 갖추고 있어 다른 종류의 영상처리 관련 산업에도 접목이 가능하다.

기존의 '중저해상도 위성영상 처리 기술'은 지표의 가로·세로 10m 이상 면적을 하나의 화소(영상의 최소 단위)로 표현, 넓은 지역에 대한 개략적 공간정보 처리만 가능했다.

반면 공간해상도 1m급의 '고정밀 위성영상 처리 기술'은 좁은 지역에 대한 정밀한 공간정보 처리가 가능하다.

ETRI에 따르면 '중저해상도 위성영상'보다 상세한 위성영상 정보를 제공하는 '고정밀 위성영상' 분석 기술의 개발로 위성 산업은 전기·가스·수도·통신 등의 구조물 구축은 물론, 자연재해 예측과 국가기관의 정밀 국토개발계획 수립 등 활용범위가 넓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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