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호군 과기부장관 새정부 과학 정책 밝혀

<속보>='송도 IT밸리'는 새 정부의 과학 정책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으며, 과학특구가 지정된다면 대덕밸리가 가장 유력한 후보지가 될 전망이다.

21일 대덕밸리를 방문한 박호군(朴虎君·56) 과학기술부 장관은 "송도에 대기업과 IT 전문기업을 유치, 'IT산업의 요람'으로 집중 육성한다는 계획은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의 보고일 뿐 새 정부의 과학 정책과는 무관하다"며 "현재 과학특구 조성에 대해 지원 규모나 설립 요건에 따른 법제정 등에 대해 구체적인 논의된 바 없으나 연구 인프라를 갖춘 대덕밸리가 가장 유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 장관은 또 "정부는 지방 균형발전이라는 기본정책에서 벗어나지 않는 범위에서 동북아 연구개발 거점(R&DB)을 조성하며 대덕밸리는 기반을 갖춘 최적의 후보지로 꼽히고 있다"고 강조했다.

박 장관은 "지난 20일 과기부 업무보고에서 노무현 대통령도 30년간 투자해 키워 온 대덕밸리가 후퇴하는 일은 결코 없을 것이라는 입장을 분명히 밝힌 만큼 대덕밸리 육성에 대한 방침이 확고한 상태"라며 "대덕밸리와 지역이 한 단계 도약을 위해 자신감을 갖고 발전을 위한 정책 제시에 적극 나서 달라"고 당부했다.

박 장관은 "대덕밸리 내 국립중앙과학관에 직무실을 마련, 매주 금요일 방문해 현지 요구를 적극 취합, 수용할 계획인 만큼 대덕단지의 발전을 위해 특구의 개념이나 법제정 등 필요한 부분에 대해 대덕밸리가 앞장서야 한다"고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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