색즉시공

군대 제대 후 늦깎이 신입생이 된 은식(임창정). 그는 대학에서 해병대 고참이자 선배인 성국(최성국)의 꾐에 빠져 차력 동아리에 가입한다.

남보다 늦은 출발, 은식은 고시 합격에 인생 목표를 걸려 하지만 그 거창한 꿈을 향해 첫 발을 내딛기도 전에 고난이도의 시험이 주어진다. 그것은 바로 불가에서 그것의 무상함을 2000년 이상이나 역설해 온 '색'(色). 늙다리 대학생 은식은 교내 퀸카인 은효(하지원)에게 온 정신을 빼앗겨 버린 것이다.

하지만 그런 은식의 애절한 마음과는 달리 은효와는 가까워지지 못하고 어이없이 변태로 몰리는 등 한심한 남자로 오해받을 만한 사건들만 계속 일어나는데….


샤크시커

태평양 챌린저 해구에서 수중 케이블을 설치하던 다이버들이 상어에 의해 죽임을 당한다. 6개월 후 멕시코의 콜리마 해변 리조트에서 순찰을 돌던 벤은 가재를 잡기 위해 잠수를 하다가 망가진 케이블의 광섬유 속에서 상어 이빨을 발견한다. 벤은 이 상어의 종류를 알 수 없어 인터넷에 올리고, 고생물학자인 캣은 그 이빨에 흥미를 갖고 벤을 찾아 온다. 캣은 이 상어가 백상어의 조상인 메갈로돈이라고 한다.

연이어 사람들이 죽자 벤은 리조트 사장에게 해변을 봉쇄할 것을 요청하지만, 케이블로 전 세계를 연결할 꿈을 갖고 있는 에이펙스 사장은 오히려 리조트에서 투자자를 위한 파티를 열 계획을 세우고, 벤의 요청을 거절한다. 이에 직접 해결하고자 바닷속에 뛰어든 벤. 그는 해군 출신 다이버인 처크와 캣의 도움을 받아 새끼 상어를 죽인다. 하지만 곧바로 엄청난 크기의 어미 상어가 나타나 사태는 더욱 심각해지고, 리조트 사장은 예정대로 파티를 열기 위해 요트를 띄우는데….


트랜스포터

과거 특수부대 출신인 프랭크(제이슨 스테이뎀). 현재 그는 범죄조직이 의뢰한 물건을 비밀리에 운반해 주는 '트랜스포터' 일을 하고 있다. 비밀스럽고도 위험한 이 일을 하는 그에겐 확고한 룰(rule)이 있는데, '첫째, 계약조건을 변경하지 말 것', '둘째, 거래는 익명으로 할 것', '셋째, 절대 포장을 열지 말 것'이다.

그러던 어느 날, 프랭크는 가칭 '월 스트리트'(맷 슐츠)라는 사람에게서 새로운 거래를 의뢰받는다. 그러나 운반 도중 가방이 움직인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가방을 열자 그 속에서 물건이 아닌 사람이 발견된다. 프랭크가 자신의 룰을 깨고 '라이'(서기)라는 여인을 구해 주면서부터 일은 꼬이기 시작하고, 프랭크는 범죄조직으로부터 생명의 위협을 받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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