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투데이 독자위원회 11월 월례회

 충청투데이 독자위원회 11월 월례회의에서 독자위원 대다수의 관심은 합헌 결정으로 탄력을 받게 된 행정도시 건설 등 지역 현안 보도에 대한 평가 및 제언으로 이어졌다.

행정도시 합헌 결정 전후의 보도에 대해 독자위원들은 "대전·충남의 언론 대부분이 사설이 아닌 기사에서도 행정도시 건설을 지지하고 있는 것 같은 착각을 일으키게 한다"며 "사실 보도에 힘쓰는 한편, 행정도시 이전에 반대하는 목소리도 경청하고 그들의 불만을 알아내 해소하는 과정을 이끌어낼 수 있어야 국민 단합이 가시화 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정승열(대전지법 공주지원 집행관) 위원은 "이전 후보지 지역민의 이주 주택이나 농경지 마련, 보상금 등을 둘러싼 행정·법적 지원문제를 기획기사로 다뤄달라"며 "행정도시 건설로 천안·아산 등 충청 북부 지역의 충청권 재편이 이뤄질 수 있는 만큼 행정도시뿐 아니라 충청 각 지방의 재편과 도로·철도 등 연계망 재정비를 촉구할 필요가 있다"고 주문했다.

이창기(대전대 교수) 위원은 "행정도시 건설로 대전·청주·공주 등이 공동화되지 않고 상생발전할 수 있는 역할분담 방안이 도출될 수 있도록 3개 시·도의 협력을 이끌어 내는 것이 지역 언론의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김수정(충남대 언론정보학과 교수) 위원은 "행정도시 합헌 결정을 지난 24일 오후 2시에 앞두고 이날 발행된 신문 1면의 기사 제목이 '행정복합도시 합헌'으로 실린 것은 사실 결정이 나지 않은 상황에서 '오도'적 제목"이라며 "정확한 기사가 신문에 대한 1차적 신뢰를 가져오는 만큼 사실성에 토대를 두고 독자가 가장 잘 이해할 수 있는 방식으로 헤드라인을 선정하라"고 권고했다.

김태진(대전서구약사회장) 위원은 "최근 소외 계층에 대한 3회의 기획 시리즈를 잘 봤다"며 "이들의 실상뿐 아니라 희망적인 모습을 부각해 달라"고 당부했다. 오광국(전 전국부동산중개업협회 대전시지부장) 위원은 어려운 경제 속에 처한 지역민에게 희망을 주기 위한 경제 지면 확대를 요구하며 "지난 21일자 특집 '난방비 걱정 덜어드려요' 기사 처럼 경제 기사 지면을 늘려 실으면 서민 경제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천명욱(한국청소년 대전충남연맹 총장) 위원은 "지난 10월 28일자 '기생충 김치 학교 급식'과 10월 29일자 '학부모 설마했더니…' 등 김치 관련 보도와 관련해 기생출 알이 검출 됐다는 지역이 '충청권'이라고 너무 광범위하게 표현됐다"며 "대전·충남·충북 등 차후에는 지역을 정확하게 표현, 교육 수요자인 학부모가 해당 교육청을 불신하는 일이 없도록 해달라"고 주문했다.

유제봉(국제로타리 3680지구 총재) 위원은 "내달이 2005년을 마무리하는 달인 만큼 불우이웃돕기 사례나 지속적인 봉사 활동을 하는 단체 등에 대해 중점 보도해달라"고 했고, 이창섭(충남대 교수) 위원은 "내년 독일 월드컵 이전에 국내 축구 열기에 부응하기 위해 체육면에 역대 월드컵 대회에 대해 흥미 위주로 연재 소개하는 기획을 고려해 달라"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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