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락자 심사 의혹 제기 … 地選출마 예상자 가세 분열 심화

 청주시내 일부 통장들의 임기만료에 따라 실시된 통장선출에서 탈락한 당사자들이 심사과정에 의혹을 제기, 결과에 승복하지 않는 등 부작용을 낳고 있다.

특히 지방선거 출마예상자들까지 통장선출에 가세하면서 지역 주민들 간 분열양상을 보여 통장선거가 주민 간 반목의 원인이 되고 있다.

지난 10월 치러진 청주시 상당구 내덕 2동의 한 통장선거에서 탈락한 출마자가 자신이 심사과정에서 0점 처리된 것에 대한 의혹을 제기하는 등 반발하고 있다.

3명의 후보가 경쟁을 벌인 이 지역 통장선출과정에 내년 지방선거 출마예상자들까지 가세돼 주민 간 반목이 심화되는 등 본격적인 지방선거가 시작되기도 전에 주민갈등이라는 홍역을 치르고 있다.

지난 9월 치러진 용암2동 15통 통장선출과정에서도 기존 통장이 탈락하면서 탈락 당사자가 선출과정에 의혹을 제기하며 결과에 승복하지 않고 있다. 

또, 복대2동 2통장 선출에서도 탈락한 통장후보가 청주시 홈페이지를 통해 심사내용 세부사항 공개를 요구하는 등 선출과정에 의혹을 제기하는 진정서를 제출하기도 했다. 

이 밖에 기존통장이 임기를 채우지 못하고 사퇴하면서 다음달 새 통장을 뽑는 용암1동 통장선거도 출마예정자들 2~3명에 대한 자격논란에 휩싸여 또 다른 주민갈등이 예고되고 있다.

청주시 상당구 용암동 박모씨는 "통장에 대한 혜택이 크게 늘어난데다 내년 지방선거까지 맞물려 있어 당사자는 물론 지방선거 출마예상자들까지 개입돼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며 "당사자는 물론 지지자들 간에 불화로 주민 간의 반목과 불화가 심각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청주시 관계자는 "올해 기존통장들의 임기가 만료된 곳이 많아 여러 곳에서 선거를 실시하다보니 잡음도 많이 나오고 있지만 대부분 수습이 되고 일부에서만 무효를 주장하는 등 진통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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