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도측정결과 법적기준보다 크게 낮아

대전의 수돗물이 맑음을 나타내는 탁도 측정에서 법정기준치보다 낮고 선진국 도시에 비해서도 전혀 손색이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시는 3개 정수장에서 생산되는 정수를 채수해 탁도를 측정한 결과 0.07NTU로 나왔고 이는 법정 기준치인 0.5NTU와 선진국 도시인 뉴욕 0.10NTU, 캘리포니아 0.11NTU 등 보다 낮은 수치라고 12일 밝혔다.

시는 그동안 정수처리 효율향상을 위해 2000년부터 지난해까지 설비비 43억원을 들여 정수처리 여과방식 개선과 정수장 목표수질관리제를 실시해 왔다.

시는 앞으로 바이러스와 관련한 수질실험을 분기별로 바이러스검사 1회 이상 실시하고 탁도 수질기준을 법정수치의 1/5 수준인 0.1NTU로 설정, 운영하기로 했다.

또 수돗물에 대한 질적 향상과 깨끗한 수돗물 공급기반 구축을 위해 수질검사 항목을 WHO 권장수준인 121개 항목으로 확대, 시행키로 했다.

대전 수돗물의 원수인 대청호는 1992년 1.6㎎/ℓ(2급수)였던 BOD(생물학적 산소요구량)가 지난해에 1.0㎎/ℓ 이하로 대폭 낮아져 1급수의 양호한 수질을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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