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자·바닥재등 불연성 재료로 교체

대전지하철 전동차 내부에 쓰이는 모든 자재가 불연성 재료로 교체됐다.

대전시는 11일 지하철건설공사 14공구 현장에서 지하철 추진상황 보고회를 갖고 대전지하철 전동차에 쓰일 불연성 실내 내장품을 공개했다.

이날 시가 공개한 전동차 실내 주요 품목들은 내장판과 의자, 바닥재, 갱웨이(통로 연결막), 단열재, 케이블 등으로 모두 국제 안전 기준에 맞춘 제품들이다.

내장판은 기존 FRP 소재를 연소성 및 화염 전파, 연기 밀도, 독성에 관한 국제규격(BS6853)을 적용한 소재(NOMEX HONEY COMB)로 교체됐다.

시는 또 당초 난연성 재료와 PVC 판넬 등으로 제작되던 의자는 스테인레스 등으로 교체하는 방안을 모색 중이다.

바닥재 역시 PVC를 국제규격을 적용, 고무소재로 교체했으며 갱웨이는 기존의 직물 재질에서 불이 잘 타지 않는 합성 고무로 제작한 더블 이중형 주름막을 사용키로 했다.

단열재는 화재 발생시 가스 및 연기가 전혀 나지 않는 '신슈레이터'라는 신소재를 사용했고 케이블은 가교 폴리에틸렌을 완전 불연성인 레이켐 전선으로 교체했다.

시는 이와 함께 지하철 정거장에 배연시스템 등으로 추가로 설치해 화재시 유독 가스 배출 능력을 향상시키는 등 지하철 전반에 대한 설계 변경에 들어갔으며 이로 인해 500억원의 추가비용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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