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국 논산훈련소 입소… 13일 상무 합류

"정신력 강화의 계기로 삼겠습니다."

10일 논산훈련소에 입소한 '라이언 킹' 이동국 선수는 "그동안 도움을 준 많은 분들과 팬들을 위해서 더욱 성숙한 모습으로 거듭나겠다"며 소감을 밝혔다.

지난 2002 월드컵에서 최종 엔트리 탈락으로 절치부심하며 이를 악물고 뛰었던 아시안 게임에서도 우승을 놓쳐 마음고생이 심했던 이 선수는 입소장에서 "군인다운 패기와 투지로 열심히 뛰겠다"며 다부진 각오를 밝혔다.

이 선수는 "많은 분들이 저를 안타깝게 생각하는 걸 잘 알고 있다"며 "이제는 군인으로서 군을 대표해 상무팀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지난달 3일부터 올해 K-리그에 참여하는 상무팀에서 발을 맞춰 온 이 선수는 훈련소에서 3일간 신체검사와 적성검사를 받은 뒤 13일 상무팀에 다시 합류한다.

본격적인 군사훈련은 오는 11월 K-리그가 끝난 뒤 훈련소에 재입소해 6주 동안 정식으로 훈련을 받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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