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2군과 연습경기서 홈런 2개등 대량실점

▲ 한화는 8일 남해 캠프에서 동의대, LG 2군과 2개조로 나눠 실시한 연습경기에서 마운드의 난조를 보였다.
한화 이글스 마운드에 비상이 걸렸다.

한화는 8일 남해 캠프에서 동의대, LG 2군과 2개조로 나눠 실시한 연습경기에서 마운드의 난조를 보이며 가까스로 체면을 유지하는 데 급급했다.

한화는 이날 LG 2군과의 연습경기에서 9회까지 9대 7로 끌려가는 경기를 하다 9회 김종석의 투런 홈런으로 힘겹게 9대 9 동점을 만들어 내는 데 만족해야 했다.

그러나 2군과의 경기임을 감안할 때 홈런 2개, 3루타 3개 등 장타로 대량 실점했다는 것에 대해 한화의 마운드가 아직 불안하다는 평가를 받고있다.

이날 선발로 나선 에스트라다는 5이닝 동안 홈런 2개 등 8점을 내주고 마운드에서 내려와 올시즌 한화의 제3선발로 제 몫을 해낼 수 있을지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올시즌 제4선발로 주목받고 있는 조규수가 선발로 출전한 동의대와의 경기에서도 7대 4 승리를 거두긴 했지만 한화의 마운드는 순탄한 경기 운영을 보여 주지 못했다.

조규수는 이날 1회 등판하자마자 4번 타자에게 좌측 담장을 넘기는 투런 홈런을 허용함으로써 출발부터 불안한 모습을 보였고, 올시즌 중간계투로 지목받고 있는 문용민도 9회 중견수 키를 훌쩍 넘기는 투런 홈런을 맞았다.

이상군 투수코치는 "에스트라다가 실점을 많이 하긴 했지만 시즌이 시작되기에 앞서 좋은 경험이 됐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조규수나 문용민도 이날 연습경기를 통해 좀더 노력하는 자세가 필요함을 스스로 깨달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9일 열린 LG 2군과의 연습경기에서는 장종훈, 강석천 등 노장 선수들이 연속 홈런을 때려내는 등 총 4개의 홈런과 함께 팀을 7대 2 승리로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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