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루키' 안영명-문용민 개인훈련 '구슬땀'

"빠른 시일 내에 1군에 진입할 수 있도록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한화 이글스의 2003년 새내기 독수리들이 올해 안에 선배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겠다는 다부진 각오로 훈련에 임하고 있다.

계약금 1억8000만원, 연봉 2000만원 등 총 2억원에 입단한 2003년 1차 지명 신인투수 안영명은 프로에서의 첫 전지훈련에 빠른 속도로 적응하며 1군 진입을 위한 발걸음에 탄력을 붙이고 있다.

프로 세계에 본격적으로 뛰어든 안영명은 처음 제주도 전지훈련이 시작될 때만 해도 꽉 짜여진 훈련일정과 하늘 같은 선배들 틈에서 과연 프로에 잘 적응할 수 있을지 걱정이 앞섰으나 하루하루 훈련에 임하면서 아마추어 티를 벗고 프로에 순조롭게 적응해 나가고 있다.

안영명과 함께 기대주로 떠오르고 있는 문용민도 이미 첫 전지훈련의 설레임을 떨쳐내고 프로선수의 자질을 갖추는 데 열정을 쏟고 있다.

99년 고졸 우선으로 지명됐던 연세대 출신 투수 문용민은 체력을 키우는 일이 가장 우선이라는 유승안 감독의 말에 밤낮없이 개인훈련에 임하고 있어 선배들에게 몸값(?)하는 '루키'라는 평을 받고 있다.

올 시즌 꼭 마운드에 서고 말겠다는 목표를 세운 문용민은 대학 시절 국가대표로 활약한 바 있으며 계약금 1억2500만원, 연봉 2000만원 등 총 1억4500만원에 입단했다.

새내기들의 믿음직한 훈련 모습에 흐뭇해하는 유 감독은 "영명이와 용민이 등 새내기들이 선배들에게 뒤지지 않겠다는 각오로 열심히 훈련에 임하고 있어 앞으로 한화에서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그러나 아직 체력적인 면을 극복하지 못하고 있어 당장 실전에 투입하는 것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안영명, 문용민 등 앞으로 한화의 마운드를 짊어지고 갈 새내기들은 올 시즌 2군 경기를 통해 실전경험을 쌓은 후 후반기부터 1군 경기에 투입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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