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사 독자위원회 3/4분기 정기총회

▲ 충청투데이 독자위원회가 28일 본사 회의실에서 신성철 독자위원장(카이스트 부총장)등 9명의 위원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우희철 기자

? "주말판 가족문제 무게 둬야"
? "기획시리즈 지속 게재 필요"

충청투데이 독자위원회 2005년도 3/4분기 정기총회가 28일 오전 10시 30분 본사 5층 회의실에서 열렸다.

신성철 독자위원회 위원장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총회에서 9명의 독자위원들은 지난 3개월간 충청투데이의 지면에 대한 예리한 평가와 함께 독자가 원하는 기사의 방향에 대한 진지한 토론을 벌였다. 또 신문 편집과 디자인 개선안은 물론, 배달 시스템 및 신문사의 사업 등에 대한 관심을 나타내며 총론적 문제에 대한 조언도 아끼지 않았다.

주말 타블로이드 신문에 대해서는 월∼금요일까지 배달되는 신문과 차별, 혁신적이라는 평가와 함께 내용면에서는 보다 가족적이고 테마별로 세분화된 정보 제공을 주문했다. 오영자(전 대전시 복지국장) 위원은 "정부에서 양성평등을 위해 남성의 분만휴가를 비롯한 여러 가지 시책을 마련했는 데 그간 정책에 대한 일회성 홍보로 그쳐 제도 확산이 더딘 만큼 주말판에 가족문제 등에 대해 시리즈를 다뤄달라"고 피력했으며, 김문규(대전시사회복지협의회 사무처장) 위원은 "노인학대, 서민의 생활고 문제 등 가정이나 학교에서 다룰 수 없는 일을 신문의 기획 시리즈로 지속적으로 펼쳐달라"고 요구했다.

조신형(대전시의회 의원) 위원은 "가끔 행정 관련 기사에서 관청의 대변지처럼 느껴질 때가 있다"며 "사실 보도도 중요하지만 정책에 대한 비판과 발전적 시각이 반영됐으면 한다"고 제안하기도 했다.

장금식(대전시 새마을부녀회장) 위원은 "일부 행사의 경우 취재는 했는데 지면에 반영되지 않는 기사가 종종 있어 섭섭했다"며 사회단체 소식을 많이 실어줄 것을, 천명욱(한국청소년 대전충남연맹 총장) 위원은 "학부모의 교육에 대한 관심이 높은 만큼 교육 행정 현장에서 불고 있는 개혁과 변화를 보다 자세히 사실감 있게 전달해달라"고 당부했다.

리헌석(대전시문인협회장) 위원은 "기사 작성시 보도 자료 의존에서 벗어나 직접 확인하고 쓴 살아있는 기사를 써주길 바란다"는 당부와 함께 "가끔 지국에서 신문 배달 사고가 일어나는 만큼 배달 시스템에 신경써 달라"고 지적했다.

신성철(카이스트 부총장)위원과 이창섭(충남대 교수) 위원은 "신문사에서 혁신을 위한 토론회 및 지역 현안에 대한 포럼이나 세미나 등을 통해 언론사로서의 가치를 높일 수 있다"고 입을 모았고, 이와 함께 "지면 편집시 사진 배치 및 신문 전체의 색감 등에 대한 전문가의 조언을 받아 세련미가 있도록 더욱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 달라"고 말했다.

이밖에 신문 스크랩을 하는 독자를 배려해 신문 편집 디자인을 해 달라고 주문이 있었고, 오광국(전 전국부동산중개업협회 대전지부장) 위원은 충청투데이 독자위원회 상 제정을 제안했다.

이메일을 통해 의견을 보낸 이창기(대전대 교수) 위원은 "충청투데이는 대전을 비롯한 충남·북을 커버하는 유일한 신문으로, 그 이점을 살리기 위해 국가경쟁력 향상과 행정도시 시대의 충청권 공동 발전 전략을 모색하는 특집 구성을 통해 지역민의 공동체 의식 형성과 자긍심 고취에 나서달라"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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