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창희 충주시장 주민간담회서 강력 촉구

<속보>=안중~충주~삼척을 연결하는 동서고속도로 건설과 관련, 충주노선의 변경을 요구하는 주민반발이 거세지고 있는 가운데 충주시가 민의를 대변하고 나서 주목된다.<본보 7월 26일, 8월 31일, 9월 6일·13일 19면 보도>

특히 한창희 충주시장은 지난 23일 열린 주민간담회에서 주민들이 요구하는 원안대로의 공사추진을 강력 촉구, 향후 도로공사의 대응에 관심을 증폭시키고 있다.

시는 이날 오후 3시 시청 간부회의실에서 한 시장을 비롯, 류부열 도로공사 설계처장과 주민대표, 시의원, 충주환경운동연합 관계자 등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도로불편 민원 해결을 위한 간담회를 열었다

한 시장은 이 자리에서 "당초 동서고속도로 기본설계안에 대한 주민 및 환경단체 등의 이의가 없었음을 확인했다"며 "현재 실시설계안의 변경으로 문제가 생긴만큼 도공 측은 납득할 만한 답변을 해야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기존 설계안에 대한 주민들의 이의가 없는만큼 도공 측은 원안대로 공사를 재추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도공 측은 이에 대해, "기본 설계안은 구조물이 많아 시공이 불리, 경제성과 시공성, 환경성 등에서 많은 문제가 도출됐다"면서 "이번 시와 주민들의 요구에 대해 심도있는 사업 재검토를 할 계획"이라고 답했다.

이에 따라 도공 측이 시와 주민들의 요구를 얼마만큼 수용할 지에 대한 관심이 더욱 고조됨은 물론 도공이 어떤 결정을 하든 심각한 후유증이 동반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동서고속도로 노선변경대책위는 이번 간담회뒤에도 도공 측이 현실적인 대안을 내놓지 않을 경우, 10만인 서명운동과 함께 항의서한 발송 등 강력한 대응에 나설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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