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유일의 민속놀이 설성문화제서 재현

▲ 음성향토문화연구회는 음성지역 전통놀이인 가재줄다리기를 제24회 설성문화제에서 재현한다.
전국에서 유일하게 음성지역에서만 행해졌던 전통 민속놀이인 '가재줄다리기'가 오는 28일 오전 음성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제24회 설성문화제에서 초등학생들에 의해 재현된다.

음성군 감곡면 사곡리 톡실마을에서만 행해졌던 '가재줄다리기'는 지난 2003년 음성문화원 산하 음성향토문화연구회 회원들의 노력에 의해 발굴됐다.

정기범씨 등 음성향토문화연구회원들은 전통문화 계승을 위해 군내 전역을 대상으로 민속자료 조사를 실시하던 중 톡실마을에서 '가재줄다리기'라는 독특한 민속놀이가 전래돼온 것을 발견하는 성과를 거뒀다.

음성향토연구회원들과 50여명의 남신초등학교 학생들은 음성의 고유전통놀이를 완벽하게 재현하기 위한 요즘 최종 리허설이 한창이며 사라져간 민속놀이를 복원한다는 자부심과 우리 것의 소중함을 체험하는 시간을 갖고 있다.

동네 아이들이 어른들처럼 밧줄을 이용하지 않고 짧은 새끼줄을 이용해 자기 쪽으로 잡아당겨 승부를 가리는 가재줄다리는 줄을 당길 땅에 엎드려 기어가는 가재 모습과 흡사해 명명되었다.

가재줄다리기는 다른 마을대항 줄다리기와는 다르게 한마을 안에서 승패보다는 화합과 겨울 동안 움츠렸던 아이들에게 운동을 통한 건강을 기원하는 흥겨운 놀이판의 의미가 담겨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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