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 상담전화 이혼등 하루 10여통 문의

부동산 경기를 제외한 대부분의 실물 경제지표가 하강국면에서 벗어나지 못하면서 가정내 금전문제 및 이혼, 고부갈등 등을 호소하는 가구가 급증하고 있다.

청주시가 지난 7월부터 가정해체 예방을 위해 위기가정 상담전화(1688~1004번)을 운영한 결과 지난 15일까지 모두 728건의 민원이 접수돼 긴급보호를 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하루평균 10여건의 상담전화가 접수된 것으로 총 728건중 생계비와 카드빚 등 경제관련 민원이 705건으로 96.8%를 차지했고 이혼과 고부간의 갈등 등 가정불화가 12건(1.7%), 기타 11건(1.5%) 등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생계비 및 카드빚 등 금전관련 민원이 봇물을 이루면서 상당수 가정에서 가족간 학대와 폭력, 자살 등 심각한 사회문제가 야기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위기가정 상담전화의 한 관계자는 "가정의 문제를 전화를 통해 상담하는 가정이 하루 평균 10여건이 넘는 것은 실제로는 더 많은 사람들이 가정불화에 시달리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이로 인해 파생되는 사회적 문제를 감안하면 가정불화의 심각성은 조기에 예방돼야할 심각한 문제다"고 말했다.

한편 시민 누구나 위기가정 상담전화(1688~1004)를 누를 경우 청주시 위기가정 상담원과 자동 연결돼 가정상담과 사회복지 분야에 실무 경험을 갖춘 자원봉사 전문상담원 6명과 다양한 내용을 상담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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