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단양군자원봉사센터는 지난 14,15일 양일간 단양읍 상진리와 별곡리 일대에서 칼갈이 봉사단을 구성 각 가정에서 들고나온 부억칼 700자루를 갈아주어 주민들로 부터 칭송을 들었다
"칼갈아요 부억칼" 60~70년대만 해도 명절이 다가오면 동네 어귀에서 칼가는 사람이 외치던 정겨운 소리지만 이젠 잊혀진 옛 풍속도다.

단양군자원봉사센터 10여명의 회원들은 지난 추석명절 단양읍 상진리와 별곡리 등 주택과 아파트 밀집 지역에서 무료로 칼을 갈아주는 '칼갈이 자원봉사단'을 운영 주민들로 부터 호응을 얻었다.

칼갈이 봉사단의 천막이 설치된 공원에는 어느새 주부와 어르신들이 모여 들었고, 바닥엔 40여 자루의 칼들이 줄을 이었다.

이들은 순식간에 빠른 손놀림으로 무디어진 칼날을 그라인더로 손질을 하고, 숫돌에 갈아 날을 세우는 데까지는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단양자원봉사센터는 추석 명절에 칼을 사용하는 시간이 많아 질 것이라는데 착안 칼갈이 자원봉사활동에 나서게 되었으며, 잠시 쉴 틈도 없이 700여 자루의 칼을 갈아 새 것으로 만들어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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