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 중앙초 학생들 학우돕기 모금운동

충주 중앙초등학교 학생들이 암과 투병중인 학우들을 돕기 위해 고사리 손으로 모금운동을 전개,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중앙초교 학생들은 투병중인 권영진(7·1년)군과 이종순(8·2년)양을 돕기 위해 각 학부모들에게 "학우들이 해맑게 뛰어놀 수 있도록 온정을 보내달라"는 내용의 호소문을 발송하는 등 학우돕기운동을 적극 펼치고 있다.

선천성 암으로 입학전부터 8차례에 걸친 수술을 받은 권 군은 현재 수술결과가 절망적인데다 치료비마저 부족해 통증완화치료만을 받고 있는 실정이다.

더욱이 권군을 보살펴왔던 어머니마저 지난달 급기야 암으로 세상을 떠난데 이어 권군의 아버지 또한 사업이 어려워 병원비 조달은 물론 가정살림도 꾸려가기 어려운 처지다.

엎친데 덮친 격으로 같은 학교 3학년에 재학중인 권군의 형도 암으로 여러 차례 수술을 받아 그나마 호전중이나 재발 우려 때문에 마음을 놓치 못하고 있다.

권군과 같은 처지인 이양은 최근 피부종양을 앓고나서 지금은 회복 중이나 어머니가 암으로 사망한 뒤 아버지의 일용직 수입으로 생계유지가 어려워 온 가족이 생업전선에 뛰어든 상태다.

문나연 어린회 회장은 "함께 생활하던 학우들이 암 때문에 고통받는 것을 지켜보며 마음이 너무 아팠다"면서 "학우들이 빨리 완쾌돼 건강한 모습으로 함께 뛰어놀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도움 주실 분은 중앙초등학교 박장서 교무부장(011-492-6941)에게 연락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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